삼성물산이 인천 송도에서 각종 AI(인공지능) 신기술을 적용한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이 단지는 용인 '래미안 수지 이스트파크'(2013년 8월 분양) 이후 11년 만의 삼성물산 자체사업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오는 10월 인천시 연수구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의 첫번째 프로젝트로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센트리폴은 삼성물산이 시행부터 시공까지 모두 맡은 프로젝트(자체사업)다.
단지는 지상 최고 40층, 19개동, 전용 59~101㎡ 총 2549가구로 조성된다. 블록별로 △1블록 706가구(전용 59~84㎡) △2블록 819가구(전용 59~95㎡) △3블록 1024가구(전용 59~101㎡)이며 이 중 3블록을 먼저 분양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이 단지에 첨단 기술과 주거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 상품을 접목한다. AI 기술을 접목한 래미안 AI(RAI) 시스템과 전기차 화재대응 솔루션, 통합 내진 패키지를 적용한다.
래미안 AI 시스템으로 세대와 공동현관에서 얼굴인식 출입시스템과 음성인식 조명 스위치를 이용할 수 있다. AI 주차장 솔루션을 통해서는 입주 고객의 주차 패턴을 분석해 평소 선호하는 주차구역으로 차량을 안내하고, 방문객은 방문하려는 동에 가까운 빈 주차구역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AI 감성조명은 조명에 설치된 센서가 실외 빛의 양을 분석해 조명기구의 조도를 자동으로 조절해주고 에너지 사용량 또한 절감할 수 있다. AI 실시간 모자이크 카메라에는 사람의 얼굴을 인식한 이후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영상을 자동으로 비식별화 처리하는 기술까지 더했다.
전기차 화재대응 솔루션도 내놨다. 전기차 충전구역에 불꽃 감지 센서가 일체형으로 장착된 CCTV를 설치해 화재를 빠르게 감지하고 관리자에 전달해 대응할 수 있게 한다. 전기차 전용 소화설비 또한 설치해 화재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한 진압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아울러 통합 내진 패키지 설계로 소화수조에 내진 특화형 저수조를 적용하고 소화∙급수∙난방 배관에도 내진형 지지대를 적용한다. 삼성물산은 송도역 센트리폴에 이 같은 스마트 주택 기술 상품을 대거 적용하고 향후 분양 예정인 프로젝트에도 단계적으로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은 "최첨단 AI 기술과 안전 솔루션을 적용해 편리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래미안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