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숙원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 트램(노면전차) 사업 시작이 예고되면서 역 주변 주택시장의 새 아파트에 관심이 늘고 있다. 신축 아파트 선호 추세에 교통 호재가 겹치자 입주 예정자와 주택 건설사 모두 반색하고 있다.
23일 대전시에 따르면 오는 2028년 완공 예정인 대전도시철도 2호선 정거장은 총 45개로 계획됐다. 앞서 지난달 29일 이장우 대전 시장은 1조5069억원으로 확정된 실시설계 총사업비 조정 결과와 공사 발주 계획 및 정거장 위치, 디자인 공모계획을 발표했다. 2호선 트램에는 수소전지를 사용하는 열차가 투입될 예정이다.
총 38.8㎞ 길이의 대전 2호선은 5개 자치구를 순환하는 본선이 중심이다. 이와 함께 중리네거리~연축지구 도시개발사업 입구를 왕복하는 연축지선, 관저네거리∼진잠네거리를 오가는 진잠지선 등으로 구성된다. 정거장은 4년 전 기본계획 때의 35개에서 10개가 늘었다.
2호선 통과지역 가운데 서구 지역은 대규모 주거단지 거주민들이 트램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특히 정비사업이 활발한 도마동 지구 일대가 이를 호재로 삼고 있다.
서구에는 도마동 181-1 일원 도마·변동9재정비촉진구역에서 ㈜한화 건설부문과 HJ중공업 건설부문이 공동 시공하는 '도마 포레나해모로'가 분양중이다. 작년 11월 분양을 시작했고 2027년 3월 입주 예정인 단지다.
도마 포레나해모로는 지하 3층~지상 34층, 7개동으로 지어지고 있다. 전용면적 39~101㎡ 총 818가구로 구성됐다. 일반분양은 568가구로 전용면적과 주택형별로 △59㎡A 209가구 △59㎡B 111가구 △74㎡A 65가구 △74㎡B 92가구 △84㎡ 86가구 △101㎡ 5가구 등이다.
도마∙변동지구는 2만5000여가구의 신규 주택지로 변모하고 있다. 단지 북쪽에는 2022년 입주한 1881가구 규모의 '도마e편한세상포레나'가 있다. 도마·변동11구역에는 1558가구 규모의 '도마호반써밋그랜드센트럴'이 내년 1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유성구 지역도 주요 대학과 관광지, 아파트 밀집 지역 주변이 노선에 포함돼 역세권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성구 도안신도시에서는 현대건설이 활발히 사업을 펼치고 있다. 7월 분양을 시작한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아파트의 1·2단지가 각각 1124가구, 1427가구 공급 중이다. 이어 2729가구 규모의 3·5단지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한편 대전 2호선 트램은 이달 5개 공구, 10월에는 1개 공구가 우선 발주될 예정이다. 이어 2025년 1월 차량기지 등을 시작으로 9개 공구가 순차적으로 발주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