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교통시대]울산 1호선 수소트램 2028년 개통 추진

  • 2025.02.11(화) 06:06

태화강역~신복교차로 정거장 15곳 신설
버스 40분→트램 28분으로 단축
친환경 수소트램…2028년 개통 목표

울산이 '도시철도 시대'의 막을 올린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울산 도시철도 1호선(트램)' 건설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승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울산시는 유일하게 도시철도가 없는 광역시다. 앞서 개통한 △서울시(1974년) △부산시(1985년) △대구시(1997년) △인천시(1999년) △광주시(2004년) △대전시(2006년) 등은 도시철도를 운영 중이다.

울산 도시철도 1호선(트램)/자료=국토교통부 제공

울산 도시철도 1호선은 남구 삼산동 태화강역에서 남구 무거동 신복교차로까지 총길이 10.9km 구간에 정거장 15개소를 신설할 예정이다. 국비 2288억원, 시비 1526억원 등 총사업비 3814억원을 들인다.

울산이 우리나라 최초 수소시범도시인 점을 감안해 철도를 친환경 수소무가선트램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전기공급을 위한 가선(전선) 없이 수소연료전지를 이용해 운행하는 친환경 노면전차를 말한다. 

연료는 수소와 산소의 반응으로 물이 배출됨으로써 배기가스가 없고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한다. 차량은 총 9편성(5모듈 1편성)으로 1회 충전(20분) 시 200km를 운행할 수 있다.

대광위는 이번 기본계획 승인 직후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해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 절차는 기본계획 수립(울산시)→기본계획 승인(대광위)→기본 및 실시설계(울산시)→사업계획 수립(울산시)→사업계획 승인(대광위)→착공 및 개통 등이다. 

울산 도시철도 1호선(트램) 위치도/자료=국토교통부 제공

울산 1호선은 울산시 주요 도로인 삼산로, 문수로, 대학로를 운행하는 노선으로 평균 버스 통행시간 40분 대비 12분 줄어든(30% 단축) 28분이 소요될 예정이다. 동해선 광역전철(연간 이용객 250만명)과의 환승 연계도 가능할 전망이다. 

울산시는 동서축의 1호선과 함께 남북축의 2호선이 완성되면 십자형 간선 대중교통 축이 형성돼 대중교통 이용이 더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대광위도 울산2호선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조속히 선정될 수 있도록 협조할 계획이다.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은 "울산 도시철도 1호선이 2028년에 적기 개통할 수 있도록 본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연계되는 도로, 철도, 환승시설 등 다른 광역교통수단 확충도 지원해 주민들이 더 편리하고 더 안전한 광역교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