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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말 공매도 재개…"고려아연‧두산‧한화 등 공매도 증가할 것"

  • 2025.02.17(월) 09:02

LS증권, 17일 공매도 재개 이후 주식시장 변화 분석
주가 많이 오른 종목들 위주로 공매도 거래 증가 예상
금지 풀리면 외국인 거래량 다시 회복할 것으로 전망

오는 3월 31일부터 공매도가 재개된다. 

지난 2023년 11월 공매도 금지를 발표한 지 1년 4개월 만이다. 증권가에선 공매도가 재개되면 최근 들어 주가가 많이 오른 주도주에 대한 공매도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주도주 중심의 공매도가 증가하면서 코스피 등 지수가 다소 내려갈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그동안 공매도를 하지 못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주식 거래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공매도 재개가 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공매도 재개 이후 많이 오르고 비싸진 주도주에 대한 공매도가 늘어나 지수는 일부 반등 폭을 되돌리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며 "이로 인해 종목 확산을 부추길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2023년 11월 6일 무차입공매도 등 공매도 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공매도를 전면 금지했다. 본래 재개는 지난해 6월부터였으나 공매도 전산화 등 제도개선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판단, 공매도 금지 기간을 다시 연장했다. 

금융당국은 공매도 전산화, 일반투자자와 기관투자자 간의 불평등 해소 등 제도개선이 어느 정도 이루어졌다고 보고 오는 3월 31일부터 공매도를 재개할 예정이다. 공매도가 금지된 지 1년 4개월 만이다. 

정 연구원은 공매도 금지 기간 주가가 많이 오른 종목들에 대한 공매도 거래량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주가가 많이 오르고 상대적으로 비싼 종목이 주된 공매도 타겟이 될 것"이라며 "실제 앞서 공매도를 금지한 뒤 재개했던 2009년, 2011년을 보면 최근 주가가 많이 오른 종목에 공매도가 몰리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업종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등 밸류가 높은 종목이 주로 공매도 타겟이 될 것으로 봤다. 정다운 연구원은 해당 종목으로 △삼양식품 △두산 △LS일렉트릭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삼천당제약 △네이처셀 △SKC △한화 △더존비즈온 △유한양행 △고려아연 △SK하이닉스 △현대엘리베이터 등을 꼽았다. 

정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거래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공매도 금지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의 시장 참여 비중이 확연히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다"며 "공매도 금지 기간동안 외국인의 시장 참여 비중이 확연히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는데 공매도를 재개하면 외국인의 시장 참여도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코스피 등 지수는 소폭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공매도 자체가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베팅하는 투자기법인 만큼 주가지수를 떨어트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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