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또한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어느새 9000선에 근접했다.
삼성그룹주가 강세를 보였고 LG그룹주와 두산그룹주도 상승을 견인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조만간 방한해 협력을 논의할 것이라는 관측이 뒷받침한 결과다. 반면 코스닥은 2% 넘게 하락해 코스피와 온도 차이를 보였다.

진격의 코스피, 8700선 뚫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2.23포인트(3.68%) 오른 8788.3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52포인트(0.11%) 오른 8485.67로 출발했다. 그 직후 8500선에 이어 8600선과 8700선을 차례로 돌파했고 장중 한때는 8874.16까지 치솟았다.
기관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9140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2조535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도 3770억원을 순매수하며 힘을 보탰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그룹주가 강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0.09% 급등한 34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우선주는 13.09%, 삼성생명은 5.53%, 삼성물산은 5.2%, 삼성SDS는 21.07% 각각 올랐다. 다만 삼성전기는 5.74% 떨어졌다.
SK그룹주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1.29% 상승한 236만3000원을 기록했고 SK스퀘어는 1.87%, SKC는 12.35% 올랐다. 현대차그룹주 중에서는 현대차가 3.73%, 기아가 0.41% 올랐지만 현대모비스는 0.91% 하락했다.‘젠슨 황’ 방한 기대에 치솟은 LG·두산그룹주
이날 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흐름은 LG그룹주 급등이다. LG전자가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38만500원으로 장을 마감했고, LG헬로비전과 LG전자우도 상한가를 나란히 쳤다. LG CNS도 전 거래일보다 26.27% 상승했고, 지주사 LG는 13.1%, LG우는 11.08% 올랐다.
LG그룹주는 전 거래일인 5월 29일에도 급등했는데 이날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조만간 방한해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피지컬 인공지능(AI)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주가에 불을 지폈다.
두산그룹주도 불이 함께 붙었다. 두산로보틱스는 상한가를 치면서 13만8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두산은 11.71%, 두산우는 11.68% 각각 뛰었다.
두산그룹 역시 엔비디아와 피지컬 AI 및 로봇 분야에서 협력을 논의 중이다. 앞서 한 매체에서 황 CEO가 방한 후 5~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한국프로야구 KBO리그의 두산 베어스 대 키움 히어로즈 경기에 시구자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에 비해 코스닥은 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4.77포인트(2.3%) 내린 1050.03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802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이 4870억원, 기관이 291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삼전·닉스’ 강세 예상, 젠슨 황 관련주는 ‘추세를 봐라’ 의견
증권가에서는 국내증시 상승을 주도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더 오를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다. SK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61만원,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400만원으로 각각 상향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두 기업의 목표주가를 높인 근거로 △LTA(장기공급계약) 확대에 따른 수요 가시성의 확보 △2027년에 공급할 고대역폭메모리반도체(HBM)의 가격 인상 가능성 △업황 강세의 구조적 장기화를 제시했다.
다만 젠슨 황 CEO의 방한 기대에 따른 주가 상승과 관련해서는 종목을 잘 선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하나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황 CEO가 한국을 두 번째로 찾는다면 단순한 이벤트성 테마보다는 실제 수주와 반복 매출로 이어질 수 있는 종목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누가 황 CEO를 만나는지가 아니라, 누가 엔비디아 생태계 안에서 반복 매출을 만들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사진은 하루짜리 재료지만 업무협약(MOU), 공동 개발, 그래픽처리장치(GPU) 구매, 데이터센터 구축, 로봇 플랫폼 도입, 스마트팩토리 확산은 추세가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