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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유가·금리·환율 ‘삼중고’에 8600선 후퇴

  • 2026.06.04(목) 17:10

3거래일 상승 접고 하락 전환, 외국인 순매도 7조원 육박
코스닥은 6거래일 만에 반등, 반도체 소부장이 상승 주도

코스피가 유가·금리·환율 부담이 겹치면서 8600대로 주저앉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주도 줄줄이 하락했다. SK스퀘어와 삼성물산만 어제보다 상승했다.

코스닥은 한동안 이어졌던 하락을 마무리하고 반등했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을 뒷받침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2.08포인트(1.84%) 떨어진 8639.4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7.67포인트(20.2%) 하락한 8623.82로 출발했다. 그 뒤 8500~8700대를 횡보하다가 8600대에 최종 착지했다.

앞서 코스피는 5월 29일부터 3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하면서 종가 기준 고점을 계속 새로 썼지만 이날 하락 전환했다. 중동 전쟁 종전 협상이 진전을 이루지 못하면서 국제 유가와 채권 금리가 올랐고 원·달러 환율도 1530원선에 근접하는 매크로 변수가 잇따랐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조953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이 5조160억원, 기관이 1조809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7조원에 가까운 외국인 순매도를 상쇄하진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파란불’이었다. 삼성그룹주를 살펴보면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보다 2.5% 내린 35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우선주는 4.97% 떨어진 22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기는 5.35%, 삼성생명은 8.75% 각각 하락했다. 삼성물산만 10.2% 오른 53만5000원에 거래를 끝냈다.

SK그룹주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2.63% 하락한 229만8000원을 기록했다. 반면 SK스퀘어는 1.11% 오른 136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그룹주는 대체로 약세였다. 각각의 하락폭은 현대차 3.98%, 현대모비스 1.45%, 기아 2.67%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 기대에 3거래일 연속 올랐던 LG전자는 16.43% 급락하면서 32만8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른 ‘젠슨 황 수혜주’ 중 NC는 14.35%, 두산로보틱스는 5.28%, 네이버는 4.63% 각각 하락했다.

코스닥은 6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3.70포인트(2.31%) 오른 1049.73으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1640억원, 외국인이 430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207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상승을 뒷받침했다.

코스닥에서는 반도체 소재·장비·부품 상장사가 강세를 보였다. 특히 원익IPS가 상한가를 치면서 12만7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성엔지니어링도 27% 오른 25만500원에 거래를 끝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위원은 “코스피가 8600선에서 이탈했지만 개인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하락폭이 줄어들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며 “금융당국이 이날 코스닥 활성화 긴급회의를 열면서 반도체 소부장 기업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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