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밤 부산 김해공항에서 홍콩으로 출발하려던 에어부산 국제선 여객기에 불이 났다. 동체 전소에 가까운 큰 화재 사고였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국토교통부는 28일 밤 10시15분 김해공항 계류장에서 출발 예정이던 에어부산 ABL391편(부산-홍콩, HL7763, A321기종) 여객기 기내 뒤쪽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여객기에 탑승했던 인원은 총 176명으로 승객 169명, 승무원 6명, 탑승정비사 1명이었다. 이들은 사고 밝생 직후 모두 비상 슬라이드를 통해 탈출 완료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사고 현장에는 김해공항 소방대가 가장 먼저 출동했다. 화재는 동체 대부분을 태우는 피해를 입힌 뒤 사고 발생 1시간16분 만인 11시31분 완진됐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국토부는 항공정책실장을 중심으로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꾸렸다. 현장에서는 부산지방항공청장을 중심으로 지역사고수습본부를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