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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R 추진"…트럼프, 원전도 러브콜 보낼까?

  • 2025.02.18(화) 06:50

국가에너지지배위원회 행정명령 서명
폐쇄 발전소 재가동·SMR 가동 등 추진

미국 내 폐쇄된 발전소를 재가동하고 소형 모듈형 원자로(Small Modular Nuclear Reactors, SMR)를 추진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국가에너지지배위원회(National Energy Dominance Council) 설립'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국내에선 조선업에 이어 원전도 트럼프 대통령의 러브콜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래픽=비즈워치.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국가에너지지배위원회 설립 행정명령에는 크게 5가지 내용이 담겼다. 

△전력 생산 용량의 신속하고 대폭적인 확대 △에너지 인프라 승인 절차 간소화 △미국 내 에너지 공급이 부족한 뉴잉글랜드·캘리포니아·알래스카 등에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승인 추진 △폐쇄된 발전소 재가동 △SMR 가동 추진 등이다.

국내 원전업계는 이중 폐쇄된 발전소 재가동과 SMR 추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SMR은 기존 대형 원전보다 비용·안전성 등이 뛰어난 차세대 원자로로, 국내에선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2025년 원전 정책 로드맵을 통해 2030년까지 최소 10기의 SMR 발전소를 신규 건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미 에너지부 (DOE)의 '미래 원자력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2035년까지 미국 신규 원전 발전량의 30% 이상이 SMR로 대체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19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뉴스케일에 1억400만 달러(약 1502억원)를 투자해 미국 내 SMR 공급망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뉴스케일은 미국 에너지부(DOE) 산하에서 출발한 원자력 기술 기업이다.

최근 두산에너빌리티는 빌 게이츠가 설립한 테라파워(TerraPower)의 '나트륨(Natrium)' 원자로 프로젝트에 원자재를 일부 공급하고 있다. 아이다호 국립연구소(INL)에선 총 30억 달러(약 4조4000억원) 규모의 뉴스케일 첫 번째 SMR 발전소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최규현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원전 산업 성장 흐름은 거스를 수 없는 방향"이라며 "미국이 한국 조선 산업을 선택했듯, 원전 산업에서도 한국 기업이 선택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뉴스케일 SMR 가장 조감도./사진=두산에너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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