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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 체코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 IPO…'이것' 노렸다

  • 2025.01.16(목) 10:07

27일 공모가격 등 투자 가이드라인 발표
韓기업 '유럽 원전사업 진출 교두보' 기대

/그래픽=비즈워치

두산에너빌리티의 체코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가 현지에서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두산스코다파워는 두산에너빌리티가 2009년 인수한 터빈 제조사로, 체코 원전 수출의 핵심 전초기지로 평가된다. 지난해 9월 '한국·체코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이 열린 곳이기도 하다.

두산스코타파워는 지난 15일(현지시각) 체코 프라하에서 상장의사발표(ITF)를 진행했다. 오는 27일 주당 공모 가격, 일정 등 공식적 투자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체코 증시에 민간 발전 기자재 생산업체가 상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산스코다파워는 체코를 비롯한 유럽에서 원전용 증기터빈 등을 540기 이상 공급해 온 업체다. 두산은 지난 2009년 두산이 체코 현지 기업 스코다파워를 4억5000만 유로(약 6700억원)에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두산스코다파워 상장 시 한국 기업의 유럽 원전 건설 사업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유럽 각국에선 에너지 안보 확보를 위한 원자력 및 가스 복합 발전소 건설 계획이 발표되고 있다. 영국과 스웨덴, 네덜란드 등에서의 신규 원전 건설 사업 가능성이 커지는 셈이다.

한국 원전 산업은 지난해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시작으로 유럽 원전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국내 유일의 원전 주기기 제작 업체인 두산에너빌리티는 자사가 보유한 수소·가스터빈과 같은 무탄소 발전 기술을 두산스코다파워에 전수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체코가 유럽 내 무탄소 발전 전초기지 역할을 하도록 지원하겠다는 복안이다.

기술 이전이 완료되면 두산스코다파워는 오는 2029년부터 소형모듈원전(SMR), 복합화력 등 발전소용 발전기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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