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CEO&]시각디자인 교수가 관광공사 사장에…

  • 2014.04.07(월) 10:43

박 대통령 대선당시 캠프 출신
낙하산 인사 논란 끊이지 않아

 
'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박근혜 정부 들어서도 낙하산 인사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한국관광공사 신임 사장에 변추석 국민대 시각디자인학과 교수가 임명됐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 공동으로 제공됩니다.[편집자]

 
<앵커1>
온라인 경제매체 <비즈니스워치> 기자들이 전하는 CEO 소식 양효석 기자 연결합니다.
양 기자 ! 오늘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1>
오늘은 낙하산 논란 속에 취임한 변추석 한국관광공사 사장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앵커2>
한국관광공사 사장직은 지난 5개월 동안 공석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변추석 사장은 어떤 사람입니까?
 
<기자2>
네 맞습니다.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작년 11월15일 전임 이참 사장이 일본방문 중 성인 퇴폐업소 방문논란으로 사퇴한 후 공석이었는데요.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4일 새 관광공사 사장에 국민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변추석 교수가 임명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변 사장은 중앙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고, 이후 광고대행사 LG애드를 거쳐 국민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교수로 재직중이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변 신임 사장이 민간 분야에서 오랫동안 축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창조적 역량을 발휘해 한국관광공사의 기능과 위상을 재정립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3>
시각디자인학과 교수라...언뜻 생각해도 관광과 연관짓기 힘들어보이는군요.
그래서 낙하산 논란이 있다. 뭐 이런 얘깁니까?
자. 그럼 질문의 방향을 좀 바꿔서, 변 사장의 경력은 관광분야와 어떤 연관성이 있습니까?
아니, 연관이 있기는 있습니까?
 
<기자3>
변 신임 사장은 2007년부터 2년간 한국관광공사 브랜드 및 광고홍보 자문위원을 역임했던 것이 사실상 전부인데요.
문화체육관광부는 광고대행사 근무경력 등 광고와 마케팅 분야에서 일했던 경험이 외래관광객 유치와 국내관광 활성화 등 홍보마케팅을 중요한 기능으로 하는 한국관광공사와 어울렸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관광공사 사장으로 갈 경력이라고 보기엔 조금 옹색해 보입니다.
특히, 변 사장은 2012년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중앙선대위 홍보본부장으로 선거광고와 로고 등을 기획했고, 박 대통령 당선 뒤 출범한 대통령직인수위에서 당선인 비서실 홍보팀장을 지낸 바 있어 보은인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4>
앞선 설명보다 대선캠프에서 본부장까지 지냈다고 하니까, 이해가 좀 되는 듯 합니다.
대선캠프에서 본부장했던 분들이 다들 한자리씩 하고 있죠? (맞습니다)
정권잡은 쪽의 논공행상 문제를 들먹이면 정치쪽 얘기로 흐를 수 있으니까, 그 얘긴 거기까지만 하죠.(네)
양 기자.(네) 변 사장의 취임, 관광공사 노조나 야당 측 반발이 거세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좀 어떻습니까?
 
<기자4>
한국관광공사 노조 측은 반대성명을 내고 "변 사장은 디자인 전문가일 뿐"이라며, "관광산업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 경영능력을 겸비한 인사를 임명해달라는 노조의 요구가 무시됐다" 고 밝혔습니다.
 
야당측도 "박근혜 대통령이 낙하산 인사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기획재정부에서도 5년 이상 해당 부분 경력의 전문가에게 공공기관장을 맡기겠다고 한 상황에서 대선캠프 출신의 변 교수 내정을 반대한다"는 입장입니다.
 
<앵커5>
양기자. 제가 잘 몰라서요.(네!)
관광공사도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입니까?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통령에게 임명을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 맞습니다)
MB정부때도 관광공사 사장 자리는 굉장히 시끄러웠던 것으로 아는데, 이렇게 낙하산 인사 논란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뭡니까?
 
<기자5>
낙하산 인사논란은 주로 공공기관이나 정부투자기관, 또는 정부부처와 민간업계 사이에서 소통창구 역할을 하는 각종 협회에서 발생하는데요
주로 이러한 보직들의 임기는 3년입니다.

즉, 박근혜 정부의 남은 임기를 감안하면 늦어도 올 상반기 중에는 자리를 잡아야 현 정권이 끝나기 전 연임이 가능하게 되는 거죠.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작년말부터 집중적으로 낙하산 인사논란이 끊이지 않는 것입니다.
 
또, 대통령은 아니라 해도 대선공신들 입장에선 대선 때 고생한 사람들을 좀 챙겨줘야 한다는 심리와 맞아 떨어지는 셈이죠.
 
<앵커마무리>
결국, 대선공신들의 논공행상 때문에 전문성도 떨어지는 분이 관광공사 사장으로 오셨다. 뭐 이런 결론이라는 거죠? 맞습니까?
(네 맞습니다. 일반적으로 대통령 후보가 아무리 훌륭해도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대권에 오를 수 없는 만큼 대선공신을 무시할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죠) 
네. 양효석 기자, 수고했습니다. (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