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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배지` 단 김원규 우투증권 대표

  • 2014.06.05(목) 10:31

농협금융, 김 대표 유임 결정..`안정적 운영` 기대

 

김원규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가 새 대주주인 NH농협금융지주로부터 신임 받았다.

5일 농협금융지주는 김 대표를 우투증권 대표로 유임했다고 밝혔다. 농협금융지주 측은 “취임이후 우투증권을 원활하게 경영해왔고, 현재 경영진에 의한 안정적인 운영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유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 대표는 두 번째 대주주와 호흡을 맞추게 됐다. 1985년 LG투자증권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김 대표는 2005년 우리금융지주를 새 대주주로 받았다. ‘우리투자증권’으로 간판을 바꾼 뒤, 김 대표는 승승장구했다.

합병 첫해인 2005년 LG투자증권 법인영업팀장에서 우투증권 중부지역본부 상무보로 임원으로 승진했고, 연금신탁영업 상무·홀세일사업부 전무 등을 거쳐 지난해 대표이사까지 올랐다. 우투증권 역사상 사원에서 대표에 오른 것은 김 대표가 처음이다.

작년 7월 대표에 취임한 이후에는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최근 희망퇴직을 통해 412명이 회사를 떠났고, 지난해 27명이었던 집행임원은 22명으로 줄었다. 전국 지역본부를 7개에서 5개로 축소했고, 지점수는 104개에서 84개로 줄였다.

이번에 농협금융지주가 김 대표를 연임시킨 것도 내부 신임이 두터울뿐더러 그가 추진한 구조조정이 성공적이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우리아비바생명과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이사는 모두 농협출신이 선임됐다.

우리아비바생명 대표로 내정된 김용복 전 농협은행 부행장은 여신심사, 고객관리 등의 분야에 종사한 전문 금융인이다.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로 내정된 김승희 전 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은 은행 마케팅 업무, 인사 등 경영관리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농협금융지주는 우리투자증권 인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운용 계획’을 이번 달 중순에 발표할 예정이다. 운용 계획에는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 등의 합병 이슈 등이 다뤄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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