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에서 제조의 달인이라고 평가를 받았던 최진석 사장이 새롭게 한화에 둥지를 틀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 공동으로 제공됩니다.[편집자]
<앵커1>
온라인 경제매체 <비즈니스워치> 기자들이 전하는 CEO 소식 양효석 기자 연결합니다.
양 기자 ! 오늘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1>
네 오늘은 최근 한화의 제조부문 운영혁신총괄로 영입된 최진석 사장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앵커2>
최진석 사장이라..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를 거쳐 STX솔라에 몸담았던 인물 아닌가요?
<기자2>
맞습니다.
최 사장은 1958년생으로 삼성전자 기술개발부 수석연구원, TW팀 상무를 역임한 뒤 하이닉스반도체로 옮겨 메모리생산센터장, 메모리제조본부장, 최고기술책임자를 맡았습니다.
이후 자신이 석·박사 학위를 받았던 한양대 공대에서 교수 생활을 잠시하다가, 지금은 E&R솔라로 이름을 바꾼 STX솔라에서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었습니다. 그래서 반도체 기술과 제조분야에 해박하고, 반도체와 유사한 제조공정을 가진 태양광 사업에도 안목이 있다는 평가입니다.
<앵커3>
한화가 최 사장을 영입한 배경도 거기에 있겠군요?
<기자3>
네, 한화그룹 관계자는 최 사장 영입배경과 관련 "제조설비의 효율화와 신규투자 조율 등 그룹의 제조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업계에서는 한화가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손꼽은 태양광사업을 포함해 제조부문의 역량강화를 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 사장은 삼성전자 근무시절 한번도 받기 힘들다는 자랑스런삼성인상을 3회나 수상한 바 있고요.
하이닉스반도체 재직시절에는 투자를 최소화하면서 수율을 크게 올려 메모리반도체 제조의 달인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STX솔라에 가서도 반도체 라인에서 사용하는 기법을 도입해 경기에 따라 탄력적으로 제조라인을 운영, 효율성을 높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앵커4>
그런데 듣자하니 최 사장도 처음부터 제조라인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으로 아니라면서요?
<기자4>
네, 말씀드렸듯이 최 사장은 삼성전자에서 2001년까지 근무했었는데요.
처음에는 연구소에서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300mm 웨이퍼 라인가동시 공장으로 갔는데 당시 연구소 출신이라는 이유로 공장장이 아는 체도 안할 정도로 서러움을 받았다고 합니다. 근데 제조라인 인력만으로는 성과가 나오지 않자, 결국 연구소쪽 인력 30여명을 끌어들여 300mm 웨이퍼 라인가동을 성공시켰다고 합니다.
이후 옮겨간 하이닉스는 삼성전자와는 기업문화가 좀 달랐다고 하는데요.
하이닉스에서도 처음에는 R&D를 담당했었는데, 문제점을 찾다보니 제조라인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CEO에서 보고했고 바로 수용됐다고 합니다.
최 사장이 제조분야에서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낸 것이 이때부터입니다.
현재 몸담고 있는 한화의 경우도 보면 태양광 경쟁이 극심해지고 있어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상황인지라 제조부문의 경영혁신이 필요했던 만큼, 최 사장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앵커마무리>
양기자 오늘 얘기 잘들었습니다.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