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중국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 권영수 LG화학 사장에 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 공동으로 제공됩니다.[편집자]
<앵커>
온라인 경제매체 <비즈니스워치> 기자들이 전하는 CEO 소식 김상욱 기자 연결합니다. 김 기자! 오늘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네, 오늘은 LG화학에서 전기자동차 배터리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권영수 사장 소식입니다. LG화학이 최근 중국 전기차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데요. 권 사장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네, 김 기자가 얘기한대로 최근 LG화학이 중국 자동차기업들과 잇따라 계약을 체결했다고 하던데요? 좀 전해주시죠.
<기자>
네, LG화학은 최근 중국 자동차 기업중 1위인 상해기차와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는데요. 상해기차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제품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또 중국 체리자동차와 이스라엘 기업이 합작한 코로스라는 회사가 있는데요. 이 회사와도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습니다.
LG화학은 이미 3위인 제일기차, 4위인 장안기차와도 계약을 체결한 상태인데요. 중국 자동차 상위 5개 업체중 3개를 고객으로 삼게 됐습니다. LG화학은 이미 10만대가 넘는 수주물량을 확보한 상태인데요. 실제 전기차들이 출시되면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LG화학의 배터리 기술은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데요. 이번 중국 계약은 물론 미국 GM이나 포드, 유럽 르노와 볼보 등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LG화학이 중국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데 지금 사업을 맡고 있는 권영수 사장에 대해 소개 좀 해주세요. 그리고, 요즘 권 사장이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은 뭘까요?
<기자>
네, 권영수 사장은 LG전자로 입사해 최고재무책임자를 거친 후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를 맡았는데요. LG디스플레이 재직시절 LCD와 OLED 사업을 키우고, 애플과의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냈습니다.
권 사장은 LG화학으로 자리를 옮겨 전지사업을 전담하고 있는데요. 디스플레이처럼 전지사업도 세계 일류로 키워야 한다는 구본무 회장의 생각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권 사장은 최근 해외, 특히 중국시장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전기차 시장이 성장할 경우 중국이 가장 큰 시장이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권 사장이 요즘 가장 관심을 기울이는 것도 바로 중국 현지에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문제인데요.
지금은 국내에서 생산된 제품을 수출하고 있지만 앞으로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는 쉽지 않다는 판단때문 입니다. 실제 중국에 진출해 있는 해외 자동차업체들도 배터리 공급에 대한 문의가 많다고 합니다.
권 사장은 현재 중국내 합작법인 파트너 결정을 위한 작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하반기에는 구체화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주변에서 전기차, 전기차 하는 얘기들이 많이 나오기는 하는데 앞으로 시장 전망은 어떤가요? 또 삼성도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하고 있는 걸로 아는데요.
<기자>
일단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직 초기단계지만 조사기관들은 앞으로 전기차 시장이 연평균 30%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연간 1000만대가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도 나옵니다. 특히 중국시장에 대한 기대가 큰데요. 중국 정부가 2020년까지 약 500만대의 전기차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구요.
시장조사기관인 IHS는 2020년이 되면 중국시장이 전체 전기차의 3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삼성도 삼성SDI를 통해 배터리 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BMW 등이 주요 고객입니다.
삼성 역시 중국시장을 주목하고 있는데요. 지난 1월 중국에 배터리 생산공장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내년이후 중국시장에서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둘러싼 삼성과 LG의 경쟁도 더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전기차 배터리, 특히 중국시장에서 LG화학이 앞으로 어떤 성과를 낼 것인지 함께 지켜보시죠. 김 기자,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