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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승진 날개' 단 SK이노베이션 정철길 부회장

  • 2015.12.29(화) 10:45

부임 후 1년 만에 부회장 승진.. 실적 개선 공로
송진화 트레이딩인터내셔널 사장, 최연소 주목

'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친정 구하기에 성공, 승진 보상을 받은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소식을 전합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 공동으로 제공됩니다. [편집자]

 


<앵커멘트>
친정을 구하기 위해 SK C&C에서 SK이노베이션으로 자리를 옮긴 정철길 사장이 1년 만에 부회장으로 승진했답니다.
그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온라인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워치> 노명현 기자를 통해서 들어보죠.

 

<앵커1>
지난해 부임한 정철길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면서요?

 

<기자1>
네, 지난해 '친정을 구하라'는 특명을 받고 SK이노베이션 사장으로 임명된 정철길 사장이 1년 만에 부회장으로 승진했습니다.
당시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한 국내 정유사들은 국제유가 급락 여파로 30여년 만에 적자를 기록하는 등 위기에 직면한 상태였는데요. 저유가 위기 속에서도 실적을 개선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와 함께 정 부회장은 그룹 내 에너지·화학위원회 위원장도 겸하게 되는데요. 옛 유공 출신으로 이 분야 전문가인 만큼, 그룹의 에너지 및 화학 사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라는 미션을 부여받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앵커2>
그렇군요.
그럼 SK이노베이션 실적, 얼마나 성장한 겁니까?

 

<기자2>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조6730억원에 달해 국내 정유사 중 가장 많습니다.
이는 저유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석유제품 수요가 증가해 정제마진이 개선됐기 때문인데요. 또 석유화학 제품 스프레드가 견조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으며, 선진국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윤활기유 사업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정철길 부회장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사장 부임 후 첫 투자 결정이 배터리 사업이기도 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이 사업에선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2-1>
사실, 배터리 사업에서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잖아요?

 

<기자2-1>
네.
실제 LG화학과 삼성SDI 등이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활발한 수주 활동을 펼치며, 사업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SK이노베이션은 상대적으로 잠잠한 상태입니다. 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서산 배터리 생산공장은 100% 가동 중이고 증설을 고려하고 있다' 며, 증설 이후 추가 수주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앵커3>
일단 그 얘기는 그정도면 된 것 같고요. 정 부회장, 임원 인사와 함께 조직개편도 단행했다면서요?

 

<기자3>
정철길 부회장은 지난 5월 간담회 자리에서 각 사업부문 성장 계획을 발표한 바 있는데요.
주력인 정유사업은 산유국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주요 석유제품 수입국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수출판로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석유화학 사업은 주요 수출국인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을, 윤활기유 사업은 선진국 시장에서의 영역을 넓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조직개편에선 SK에너지가 해외 정유사들과 파트너링을 추진하기 위해 '글로벌사업개발실'을 신설했고요. SK종합화학은 중국에 '전략본부'와 '글로벌성장추진실'을 새로 만들어 CEO를 비롯한 주요 임원 근무지를 중국 상하이로 전진 배치할 계획입니다. SK루브리컨츠는 네덜란드에 지역본부를 신설해 유럽시장을 공략할 방침인데요.

 

정철길 부회장이 강조했던 사업들을 추진하기 위한 부서가 신설되면서 정 부회장에게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4>  
그렇군요.
그런데, 노 기자 이노베이션 계열사 중 그룹 내 최연소 사장으로 승진해 주목받는 인사가 있다면서요?

 

<기자4>

네 바로 송진화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사장입니다.

 

송 사장은 1971년생으로 만 44세에 불과합니다. 그룹 내 최연소이자 40대 사장이어서 파격적인 발탁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요.

 

송 사장은 고려대와 미국 조지아 공과대학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했습니다. 송 사장은 SK이노베이션에서 시장과 산업 흐름에 따라 공장가동률을 조정하고, 물류와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한 합리적 의사결정을 통해 회사 수익을 극대화하는 '최적화' 전문가란 평가를 받았습니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 원유 도입과 제품 수출 등의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송진화 사장이 자신의 강점을 바탕으로 회사의 신성장과 도약을 이끌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마무리>
그렇군요.
2016년 SK이노베이션의 행보, 한 번 지켜보죠. 비즈니스워치 노명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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