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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길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위기, 끝나지 않았다"

  • 2016.01.04(월) 10:37

사상 초유의 위기에도 기업가치 제고 기틀 만들어
지속성장 위한 끊임없는 근원적 혁신 필수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자율·책임경영과 실행력 강화를 통한 기업가치 혁신을 주문했다. 지난해 큰 폭의 이익을 실현했지만 저유가 및 저성장의 경영위기는 끝나지 않았다고 판단하며 지속성장을 위한 경영혁신을 강조한 것이다.

 

 

정철길 부회장은 4일 신년사에서 “2014년에는 37년 만의 첫 적자, 주요 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강등과 같은 사상 초유의 위기를 맞았지만 온 구성원이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생존을 위해 치열하게 노력했고, ‘승리 정신(Winning Sprit)’으로 무장해 험난한 위기를 극복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글로벌 기업과의 합작을 통한 사업이 안착하면서 기업가치 제고의 기틀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정 부회장은 “사빅(SABIC)과 손잡은 넥슬렌(Nexlene) 합작, 스페인 렙솔(REPSOL)과의 합작법인 일복(ILBOC)을 통한 해외진출 가속화 등 글로벌 파트너링 전략에 기반한 사업구조 혁신을 이뤄냈다”며 “또 우한 중한석화의 성과창출, 배터리 사업의 생산라인 증설로 본격적인 성장기반 확대를 위한 핵심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무구조 측면에서도 큰 폭의 부채 감소와 부채비율 개선이 이뤄졌고, 이로 인해 신용평가 등급도 회복됐다”며 “이 모두가 혹독한 겨울폭풍(Winter Storm)' 속에서 임직원 모두가 힘과 지혜를 합쳐 이뤄낸 성과”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 부회장은 지난해의 성과에도 불구, 아직 경영 위기가 끝나지 않은 만큼 근원적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를 기업가치 30조로 향해가는 원년으로 삼기 위해 ▲기업가치 제고 ▲자율 책임경영 강화 ▲현장에서의 실행력 강화 등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정 부회장은 “장기적인 저성장 및 저유가는 심각한 위협이며 시황의 부침에도 지속적으로 성장을 계속하기 위해선 탄탄한 사업구조와 가치를 극대화하는 수익구조로의 끊임없는 근원적 혁신이 필수”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 부회장은 구조 혁신과 자율·책임경영체제 강화, 현장에서의 실행력 강화 등을 주문했다.

 

정 부회장은 “포트폴리오 혁신을 통해 ‘가치’ 중심의 고도화된 글로벌 에너지·화학회사로의 진화·발전을 시작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원칙과 유연성을 바탕으로 한 자율 및 책임경영체제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조적 혁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려면 강한 실행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일과 싸워 이기는 문화’의 구축이 중요하다”며 “이 같은 변화와 혁신의 선봉에 CEO가 앞장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신년사 전문

 

"자율 책임경영과 실행력 강화를 통해 기업가치를 혁신합시다"

 

-지난해 37년만의 첫 적자, 주요 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강등과 같은 사상 초유의 위기를 맞았지만 온 구성원이 ‘死卽生’의 각오로 생존을 위해 치열하게 노력했고, Winning Spirit으로 무장해 험난한 위기를 극복했음

 

-사빅(SABIC)과 손잡은 넥슬렌(Nexlene) 합작, 스페인 렙솔(REPSOL)과의 합작법인 일복(ILBOC)을 통한 해외 진출 가속화 등 ‘글로벌 파트너링’(Global Partnering) 전략에 기반한 사업구조의 혁신을 이루어냈음. 또, 우한 중한석화의 성과 창출, 배터리 사업의 생산라인 증설 등으로 본격적인 성장기반 확대를 위한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업가치 제고의 기틀을 만들었음

 

-재무구조 측면에서도 큰 폭의 순부채 감소와 부채비율 개선이 이뤄졌고, 이에 따라 신용평가 등급도 회복되는 성과를 거두었음. 이 모두가 불과 1년 전만 해도 앞이 보이지 않던 혹독한 ‘겨울폭풍’(Winter Storm) 속에서 우리 모두가 힘과 지혜와 마음을 합쳐 이뤄낸 성과들임

 

-그러나 우리의 위기는 끝난 것이 아님. 과거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경영 환경과 도전에 직면해있음. 장기적인 저성장과 저유가는 심각한 위협이며 시황의 부침에도 지속적으로 성장을 계속해 나가기 위한 탄탄한 사업구조와 가치를 극대화하는 수익구조로의 끊임없는 근원적 혁신이 필수적임

 

-금년을 기업가치 30조로 향해가는 원년으로 삼아 ▲기업가치 제고 ▲자율 책임경영 강화 ▲ 현장에서의 실행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자 함. 우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구조 혁신을 본격화 할 계획이며, 포트폴리오 혁신을 통한 ‘가치’(Value) 중심의 고도화 된 글로벌 에너지/화학 회사로의 진화∙발전을 힘차게 시작해 나갈 것임.

 

또한, 포트폴리오 혁신의 효과적 추진을 위해 원칙과 유연성을 바탕으로 한 자율∙책임경영체제를 더욱 강화할 것임. 그리고, 구조적 혁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강한 실행력을 발휘할 수 있는‘일과 싸워 이기는 문화'의 구축이 중요함. 이 같은 변화와 혁신의 선봉에 CEO가 앞장서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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