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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지커, 내달 전기차 보조금 못 받는다…韓 공략 차질?

  • 2026.06.30(화) 17:03

기후부, 전기차 보조금 사업자 평가 강화
BYD, '공급망 기여도' 문턱 못 넘은 듯
지커, 차량 출시 앞서 보조금 신청평가 못해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던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이 보조금 변수에 부딪혔다. BYD는 정부의 전기차 보급사업 수행자 선정 평가 승용 부문 수행자로 선정되지 못했고, 지커는 보조금 관련 인증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올해 평가 신청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BYD는 7월부터 신규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빠지게 됐다. 지커 역시 출시 초기 보조금 혜택을 적용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면서, 두 브랜드 모두 가격 경쟁력 확보에 부담을 안게 됐다.

BYD 씨라이언6 DM-i. /사진=이경남 기자 lkn@

30일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전기차 제작 및 수입사를 대상으로 전기차 보급사업 수행자 선정 평가를 진행한 결과 승용 전기차 중에서는 △현대자동차 △기아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볼보코리아 △BMW코리아 △테슬라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폴스타오토모티브코리아 10곳을 수행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부터 보조금 지급 기준을 차량별 성능 평가 외에도 기술개발 역량, 공급망 기여도, 환경정책 대응, 사후관리 지속성, 안전관리 등도 따져보면서 더욱 높은 기준을 제시했다. 

BYD는 기존에는 차량별 보조금 평가가 이뤄진 만큼 보조금 대상에 이름을 올렸지만 올해 처음 도입된 제작·수입사 단위 수행자 평가에서는 문턱을 넘지 못했다.

올해 정부의 평가 중 가장 배점이 높은건 국내 부품 조달, 국내 산업 기여, 일자리 창출 등의 비중이 높은 공급망 기여도였다. 세부 평가점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국내 생산 기반과 부품 조달 구조가 제한적인 BYD가 공급망 기여도 항목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지커의 경우는 상황이 약간 다르다. 한국 법인을 세우고 본격적인 예약을 받고는 있지만 보조금 신청 평가 신청을 아직까지 하지 못해 평가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빠졌다. 

전기차 보조금이 전기차 구매를 이끄는 핵심 요인이었던 만큼 BYD와 지커의 올해 국내 판매량은 애초 예상치보다 크게 줄어들 것이란 게 업계의 시각이다. 

BYD와 지커는 일단 올해에는 '보릿고개'를 감내하고 내년 평가 시 사업자로 지정된다는 방향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 보급사업 수행자 선정 평가는 매년 진행될 예정인 만큼 내년 평가에는 반드시 사업자로 지정된다는 목표다. 

BYD 관계자는 "관련 평가 기준에 따라 필요한 사항을 충실히 준비하고 성실하게 평가에 임했고 최종 결과는 관계 기관의 평가 절차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관계 당국의 업무에 적극 협조하고 관련 요구사항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면서 업무의 보완 및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BYD코리아는 전기차 보조금 제도와 관련한 정부의 정책 결정을 존중한다"라며 "전기차 보급 활성화는 정부와 업계가 함께 달성해가야 할 과제인 만큼 당국의 정책 목표 달성과 업계의 발전 그리고 소비자 권익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커코리아 관계자는 "보조금 관련 인증이 마무리 되지 않아 올해에는 보조금 평가 신청을 못했던 상황"이라며 "비즈니스를 본격적으로 하면서 기준을 충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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