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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로보틱스 제대로 힘준다…CEO 직속 사업센터 신설

  • 2026.06.30(화) 16:17

CEO 전담부서 통해 미래 동력 육성 가속화
개발부터 영업까지 완결형 사업 구조 정착
데이터팩토리 기반 인공지능 모델 고도화 추진

LG전자 클로이드./사진=LG전자

LG전자가 로봇 사업의 기획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는 전 주기를 총괄하는 최고경영자(CEO) 직속 전담 조직을 구축하고 로보틱스 시장 공략의 고삐를 죈다.

통상 연말에 진행되는 정기 인사를 몇 달 앞당겨 단행한 이번 원포인트 조직 개편은 피지컬 인공지능(현실 세계에서 물리적으로 움직이는 하드웨어와 결합한 AI) 기반의 로봇 사업화 속도를 극대화하겠다는 포석이다. LG전자는 데이터 중심의 자체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빅테크와의 생태계 협력을 통해 미래 가전 시장을 넘어 종합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탈바꿈한다는 전략이다.

원포인트 개편 통한 신속한 총괄 구동

30일 LG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피지컬 인공지능 기반의 로보틱스 분야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CEO 직속 조직인 '로보틱스사업센터'를 신설하고 오는 7월1일자로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신설 조직의 수장으로는 생산기술원 산하 제조역량강화담당과 스마트팩토리솔루션센터장 등을 지낸 송시용 센터장이 낙점됐다. 이번 개편은 통상 정기 인사가 이뤄지는 연말을 4개월여 앞두고 단행된 이례적인 조치라는 평가다.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실제 사업화에 필요한 의사결정 구조를 최대한 신속하게 구동하기 위한 판단으로 보인다.

새로 출범하는 로보틱스사업센터는 연구개발(R&D)뿐 아니라 사업개발, 영업, 공급망 관리, 제조 운영 기능을 모두 내재화한 완결형 사업조직으로 움직인다는 구상이다.

제품군의 역할 분담도 체계적으로 정비했다. 가정용 로봇 부문은 이번에 신설된 센터가 직접 전담해 완성도를 높이며 산업용과 상업용 로봇 부문은 자회사인 로보스타와 베어로보틱스를 각각 중심으로 추진해 유기적인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핵심 부품 내재화·글로벌 빅테크 협력 확대

사진=LG전자

LG전자는 미래 로봇 경쟁력의 두뇌 역할을 할 자체 인프라 구축과 독자 기술 확보에도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다.

센터 산하에 로봇 학습용 데이터팩토리 전담 조직을 신설해 고품질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로봇파운데이션모델(RFM·다양한 로봇에 범용으로 적용할 수 있는 거대 AI 모델)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양재R&D캠퍼스에 연내 가동을 목표로 대규모 로봇 학습용 데이터팩토리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하드웨어 부문에서는 핵심 부품을 독자 제조 능력을 기반으로 내재화해 원가 경쟁력을 끌어올린다. 모터와 감속기 등을 결합해 로봇의 정밀한 관절 운동을 만드는 핵심 구동 장치인 액추에이터를 60년 넘게 축적된 자체 모터 기술을 활용해 국내에서 직접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자사 로봇 적용에 그치지 않고 외부 고객사 공급까지 추진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확장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아울러 LG CNS, LG AI연구원 등 계열사 역량을 결합하는 '원 LG' 협업 구조를 강화하는 한편 엔비디아의 범용 휴머노이드 추론 모델인 '아이작 그루트(GR00T)' 플랫폼을 기반으로 자체 피지컬 AI 모델을 개발하는 등 글로벌 기술 기업과의 공동 전선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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