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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동원F&B, 중국서 3년내 10배 키운다

  • 2015.05.27(수) 10:47

비즈니스워치 창간 2주년 특별기획 <좋은기업>
[기업하기 좋은 곳을 찾아서] 중국 유통 편
中 참치 시장 500억 불과..동원 초기 선점

[상하이=안준형 기자] 중국 시장에서 참치캔에 주력했던 동원F&B가 올해부터 상품군을 양반김과 연어·고등어·과일 캔 등 54개 제품군으로 확대한다. 김재성(사진) 동원식품상해유한공사 법인장은 “올해부터 새롭게 중국 사업을 시작한다고 보면 된다”며 “3년안에 10배 키우겠다”고 말했다.


김재성 법인장은 최근 상하이에 위치한 동원식품상해유한공사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 같이 말했다. 2013년 중국 광명그룹과 사업 제휴를 맺은 동원F&B는 지난해 광둥(廣東)식 참치 등 6개 제품을 개발해 중국에 내놨다. 참치 캔 문화가 정착되지 않은 중국에서 초기 성적은 부진한 상황. 동원F&B는 양반김과 연어캔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해 정면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김 법인장은 “중국 참치 캔 시장은 500억원 정도로, 참치에 대한 인식 자체가 성숙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식당에서 참치샐러드, 참치샌드위치 등 참치가 많이 쓰이지만, 정작 일반 소비자는 참치캔에 대해 아직 잘 모른다”고 말했다. 중국 참치캔 시장은 B2B(기업간 거래)가 70% 이상으로, 현지 대형마트에선 수입 참치캔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캔에 대한 불신도 크다. 그는 “참치캔이 유통기간이 5~7년으로 길어, 중국 소비자는 방부제를 의심하고 있다”며 “홈쇼핑에서 참치캔을 팔때 100% 무 방부제라고 3번 강조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김 법인장은 “참치캔은 장기적 플랜으로 봐야한다”며 “국내도 1980년대 국민소득이 2000달러 시대가 되면서 참치캔이 대중화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국민소득 1만달러가 되면 참치가 대중화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 사람들이 참치를 먹기 시작하면 ‘노나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다만 그 과장에서 참치캔을 먹는 문화를 창조하는 게 어렵다”고 말했다.

 

▲중국의 한 대형마트에서 동원F&B가 참치캔 시식 행사를 벌이고 있다.(사진 동원F&B 제공)


김 법인장은 “앞으로 1~2년은 브랜드 빌딩 하는데 시간을 쓸 것”이라며 “아울러 고등어·꽁치·과일 캔 제품과 죽, 김 등 54종을 이번 달 말부터 판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에 연어캔을 파는 곳이 없다”며 “북경에 연어캔을 런칭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동원은 중국에서 작년까지 참치캔만 가지고 갔지만, 올해부터는 종합식품으로 꾸려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 하반기 홈쇼핑과 온라인 채널을 강화한다. 그는 “올해부터는 상품을 다각화해 마트 등 전통적 채널 외에 홈쇼핑, 온라인, 고급 식품관, 유아 전용 매장에 접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민시장은 한계가 있어 현지 시장을 뚫어야한다”며 “지난해 50억원 정도의 중국 매출을 3년 안에 10배 키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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