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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니토리와 손잡고 이케아 공략

  • 2015.06.08(월) 06:00

이케아 장점 흡수..단점은 파고든다
"니토리 가구 30개 품목 직소싱한다"
가격대 넓히고 '목공소' 도입..'차별화'

이마트가 일본 가구업체 니토리와 손잡고 이케아 공략에 나선다.
 
이마트는 생활용품 매장인 '더 라이프'를 론칭해 오는 18일 오픈하는 신규점인 경기도 일산 킨텍스점에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이마트 킨텍스점 2층에 1000평 규모로 입점 예정인 '더 라이프'는 가구, 수납, 침장, 조명, 가든데코, 욕실, 키즈, 주방 총 8개의 카테고리와 5000여개 품목으로 구성된다. 매장은 가구, 수납, 침장, 욕실 등 6개 섹션으로 구분됐다.
 
◇ 무료배송·조립·시공 3박자
 
▲'더 라이프' 룸셋 이미지. (출처: 이마트)
이마트는 각 공간별 컨셉트에 맞는 룸셋(모형방)을 배치해 이케아의 장점을 흡수했다. 이 룸셋은 시즌별로 주기적으로 교체될 예정이다.
 
이케아와 차별화하기 위해 내 놓은 카드는 '국내 정서'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다.
 
이마트는 부피가 크고 무게가 있는 쇼파, 침대, 수납장 등 가구에 대해 무료배송과 조립서비스를 제공한다. 킨텍스점의 경우 12시 이전에 주문하는 고객에 한해 당일 배송 서비스를 시행한다. 소비자들이 이케아의 컨셉트에 따라 가구를 직접 집으로 들고 와서 조립을 할 경우 거부감이 따른다는 판단이 뒷받침됐다. 
 
이케아는 소비자가 배송 신청시 매장으로부터의 거리에 따라 비용을 책정하고 있다. 이케아의 배송료는 2만9000원에서 16만9000원으로 알려져있다. 
 
이마트는 소비자가 원하면 주방이나 욕실을 실측해 시공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 이케아 대항마로 니토리 도입
 
'더 라이프'는 서구식 주거스타일에 가까운 이케아 가구와 달리 한국식 주거 스타일과 동양인의 체형에 맞춘 가구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채교욱 이마트 홍보부장은 "예를 들어 이케아의 식탁 높이는 동양인들이 사용하는 식탁보다 2~3센티미터 정도 더 높다"며 "이케아 테이블에 앉았을 때 한국인들이 다소 부담스럽고 불편하게 느끼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일본 가구업체 니토리의 매트리스, 침대, 수납장 등 30개 품목을 '더 라이프' 매장에 들여오는 것도 이케아에 맞서기 위해서다. 이마트는 이케아에 대적할 수 있는 가구업체를 찾다가 일본에서 이케아를 누르고 가구업계 1위에 오른 니토리가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매장에 제품을 도입키로 했다.
     
이마트는 니토리홀딩스의 베트남 현지 공장으로부터 가구를 직소싱해 선보인다. 니토리는 이번 이마트에서의 제품 판매를 기회로 한국시장을 시험해 볼 것으로 분석된다. 
     
이마트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어떤 품목을 들여올 지는 협의 중"이라며 "여기서 잘 된다면 니토리가 한국에 직매장을 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 라이프' 매장 전경 이미지. (출처: 이마트)
     
◇ 브랜드 폭 넓히고 서비스 강화
     
이마트는 여기에 폭 넓은 상품구색과 소비자를 위한 맞춤 서비스를 더해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더 라이프'는 폭넓은 고객층을 흡수하기 위해 가격대가 낮은 SPA브랜드와 백화점브랜드 등을 모두 매장에 들였다. 브랜드별 비율은 ▲이케아에 대응한 초저가 품목 10% ▲중저가 품목 80% ▲고가 프리미엄 라인 10% 등으로 세분화했다.
     
목공소의 개념을 도입한 '디자인 스튜디오'에서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고객이 가구의 재료, 컬러, 사이즈, 기능 등을 주문하면 원하는 대로 제작하는 방식이다.  
     
국내 디자이너들이 만든 브랜드 판매로 상생에도 나선다. 
     
이마트는 ▲조선 백자의 정통성과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작가인 중앙대학교 공예학과 이기조 교수의 백자 시리즈 브랜드인 '바숨' ▲홍익대학교 출신 작가들이 만든 원목 수제 가구브랜드 '카레클린드(KAARE KLINT)' 등 뛰어난 상품력과 디자인력을 지닌 작가들의 제품 개발과 판매 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더 라이프'의 슬로건. (출처: 이마트)
     
◇ '더 라이프'로 출구 전략 시동
     
'더 라이프' 론칭은 출점·영업규제, 모바일·온라인 등 업태간 경쟁심화로 할인점의 성장이 정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마트가 돌파구를 찾으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보편적인 상품구색의 원스톱 쇼핑 공간만으로 고객을 만족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수년 전부터 해외 선진유통업체를 벤치마킹해왔다. 
     
가정·주방용품 등을 취급하는 미국 대형 체인점인 '베드배쓰 앤 비욘드(Bed Bath & Beyond)', 수납·정리 컨셉으로 매장을 운영 중인 '컨테이너 스토어(Container Store)', 세계 최대 홈퍼니싱 기업인 이케아, 패스트리빙 SPA 브랜드인 H&M, 자라 홈(ZARA HOME) 등의 장점을 집중적으로 연구했다는 설명이다.
     
향후 '더 라이프'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이마트는 이를 더욱 확대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더 라이프'는 이마트 신규점 뿐만 아니라 신세계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복합쇼핑몰 사업이나 아울렛에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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