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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롯데, 태국 면세점 공동진출

  • 2015.07.23(목) 16:57

신동빈, 경영권 단일화 후 첫 공동사업

한국과 일본 롯데가 태국 면세점 사업에 공동 진출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15일 일본 롯데의 경영권을 넘겨받은 이후 한일 롯데가 함께 추진하는 첫 공동사업이다.

23일 롯데그룹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의 롯데는 내년 3월 태국 방콕 도심에 면세점을 열 예정이다. 이 면세점은 약 7000㎡ 규모로 해외 명품 브랜드와 태국 특산품, 한일 양국의 화장품을 취급한다.

한국에서는 롯데면세점이 일본에서는 롯데홀딩스가 출자한다.

롯데 관계자는 "현지 규정상 태국 현지기업과 합작형태로 법인을 세워야 해 한일 롯데의 출자비율은 달라질 수 있다"면서도 "태국 면세점사업에 공동 진출하기로 한 것은 맞다"고 말했다.

태국은 자국기업인 킹파워가 면세점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다. 롯데그룹은 한국 롯데면세점의 면세점 운영 노하우와 1989년 태국에 진출해 현지사정에 밝은 일본 롯데의 사업역량을 결합, 면세점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신 회장은 지난 15일 일본 롯데의 지주회사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선임돼 일본 롯데의 경영권을 넘겨받았다. 신 회장은 이튿날 열린 한국 롯데그룹 사장단회의에서 "앞으로 신격호 총괄회장의 뜻을 받들어 한국과 일본의 롯데사업을 모두 책임지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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