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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계 확정한 신동빈의 '현장경영'

  • 2015.07.21(화) 12:01

외빈초청·부산방문 등 주요일정 강행군

▲ 신동빈(왼쪽)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20일 오후 영국 상원의원으로 활동 중인 휴 트렌차드 자작과 롯데월드타워 103층 공사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한국과 일본의 롯데그룹을 책임지는 자리에 오르면서 현장경영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신 회장은 21일 부산 롯데백화점의 '드림플라자'를 방문해 운영상황을 점검하고 롯데 임직원들에게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드림플라자는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백화점에서 판매하고 인테리어비용, 판매사원 인건비 등을 지원하는 롯데백화점의 중소기업 상생관이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동반성장 모범사례로 선정됐다.

신 회장은 이어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아 현장을 둘러본 뒤 입주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여러분들이 센터를 통해 활로를 찾고 창조경제 확산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의 이번 방문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현장중심 경영방침에 따라 주요 사업장인 부산 지역을 직접 확인하고 상생 활동을 확산시키기 위한 현장경영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최근 형인 신동주 롯데홀딩스 전 부회장을 제치고 한국과 일본의 롯데그룹 사업을 직접 관장하는 위치에 올랐다. 따라서 이번 방문은 롯데그룹의 후계구도가 신 회장 단일체제로 정리되면서 대내외에 그룹을 직접 챙기는 모습을 보이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 20일 영국 상원의원인 휴 트렌차드 자작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초청해 공사진행 상황과 롯데월드몰 운영현황을 소개했다. 지난 17일에는 서울 신대방동 롯데케미칼 본사를 찾아 업무보고를 받기도 했다.

신 회장은 지난 15일 일본 롯데그룹의 지주회사인 롯데홀딩스 대표로 선임됐으며 이튿날 열린 그룹 사장된 회의에서 "신 총괄회장의 뜻을 받들어 한국과 일본의 롯데사업을 모두 책임지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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