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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올해 398억 배당..절반은 일본으로

  • 2015.11.30(월) 09:37

국내 매출 첫 1조 돌파..배당 '눈덩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넘긴 유니클로가 사상 최대 규모 배당을 실시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유니클로의 국내 법인인 에프알엘코리아(FRL KOREA)는 2015년 회계연도(2014년9월~2015년 8월)에 398억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2014년 배당금 268억원보다 48.5%(130억원) 늘어났다.

에프알엘코리아 지분은 유니클로 본사인 일본의 패스트리테일링(Fast Retailing Co., Ltd.)이 51%를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는 롯데쇼핑(지분 49%)이다. 배당금의 절반 이상이 일본으로 유입되게 된 것이다.

에프알엘코리아의 배당금은 2011년 72억원을 시작으로  2012년 240억원, 2013년 139억원, 2014년 268억원, 2015년 398억원 등 매년 불고 있다. 5년간 총 1117억원을 배당했고, 이중 570억원 가량이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에 지급된 것이다.

▲ 유니클로 매장(사진 = 회사 홈페이지).


롯데쇼핑과 패스트리테일링은 2004년 말 국내에 에프알엘코리아를 설립한뒤 2005년 롯데백화점을 통해 유니클로 매장을 오픈했다.

2006년 205억원에 불과하던 에프알엘코리아 매출은 2009년 처음으로 1000억원대를 돌파했다. 2012년 매출은 5049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1조1169억원을 기록했다. 한국 진출 10년 만에 매출 1조원을 넘긴 것이다. 올해 영업이익은 1564억원으로 작년보다 45% 증가했다.

유니클로는 대표적인 제조·유통일괄형(SPA) 브랜드다. 유행에 따라 빠르게 저가의 의류를 공급하는 패스트 패션으로 이미 세계적 패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또 발열내의 히트텍 등 소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에선 백화점과 마트 등 강력한 유통망을 가진 롯데쇼핑과 합작한 것도 성공 요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2013년 유니클로 매장은 100개를 돌파한 뒤 올 8월 기준 155개까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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