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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시장 2조 회복..'짜왕'의 힘

  • 2015.12.29(화) 15:17

올 라면 시장 2조16억 추정
"굵은 면발의 프리미엄 라면 통했다"

올해 국내 라면 시장 규모가 2조원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동력은 '짜왕' 등 프리미엄 라면이다.

29일 농심은 2015년 라면시장 규모가 2조16억원(추정치)으로 지난해보다 1.6%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내 라면 시장은 2013년 처음으로 2원을 돌파했다가 지난해 1조9700억원대로 주저앉았다. 농심 측은 “지난해 다소 주춤했던 국내 라면시장이 굵은 면발의 중화풍 라면 덕에 활력을 되찾았다”고 설명했다.

올해 50주년을 맞은 농심은 라면의 중심을 '스프'에서 '면발'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1월 '우육탕면'을 시작으로 '짜왕'(6월), '맛짬뽕'(11월) 등 연이어 굵은 면발 제품을 선보였다. 가격도 일반 라면보다 67% 가량 비싼 프리미엄 라면이다.

특히 농심의 ‘짜왕’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짜왕은 출시 한달 만에 국내 라면 시장 2위에 올랐고, 7개월째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경쟁사들도 '진짜장'(오뚜기), '팔도짜장면'(팔도), '갓짜장'(삼양) 등을 선보이며, 전체 시장을 키웠다.

올 1~11월 누적 기준으로도 '짜왕'은 농심의 '신라면', '안성탕면', '짜파게티'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짜왕'이 올 4월에 출신된 점을 감안하면, 7개월만에 이뤄낸 대기록이다. '짜왕' 누적 매출은 현재 9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짜왕의 뒤는 오뚜기의 ‘진짬뽕’이 잇고 있다. 오뚜기가 지난 10월 출시한 ‘진짬뽕’은 출시 2개월만에 2000만개가 팔렸다. 회사 측은 “농심 ‘짜왕’의 성과를 넘어서는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농심은 ‘맛짬뽕’을 출시하며, 추격에 나섰다.

올해 1~11월 국내 라면 시장 1위는 역시 ‘신라면’이었다. 상위 매출 10개 브랜드 중 7개가 농심의 제품이었다. 그 외 '삼양라면'(삼양)이 6위, '진라면매운맛'(오뚜기)이 7위, '팔도비빔면'(팔도)이 10위에 올랐다.

농심은 내년에 건면(乾麵)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올해 굵은 면 트렌드의 성공적인 안착은 ‘새로운 식감’에 대한 수요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건면이 가지는 찰지고 쫄깃한 식감은 유탕면보다 낫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라고 설명했다.

 

◆ 닐슨코리아 기준 국내 라면 매출 10위

2014

2015(1~11)

순위

제품명

순위

제품명

1

신라면 봉지 농심

1

신라면 봉지 농심

2

짜파게티 봉지 농심

2

안성탕면 봉지 농심

3

안성탕면 봉지 농심

3

짜파게티 봉지 농심

4

너구리(얼큰) 봉지 농심

4

짜왕 봉지 농심

5

삼양라면 봉지 삼양

5

너구리(얼큰) 봉지 농심

6

육개장사발면 용기 농심

6

삼양라면 봉지 삼양

7

진라면매운맛 봉지 오뚜기

7

진라면매운맛 봉지 오뚜기

8

신라면컵 용기 농심

8

육개장사발면 용기 농심

9

불닭볶음면 봉지 삼양

9

신라면컵 용기 농심

10

팔도비빔면 봉지 팔도

10

팔도비빔면 봉지 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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