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롯데기업문화개선위원회 3차 진행점검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그룹) |
롯데가 그룹 내외부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17대 중점 과제를 선정해 기업문화개선에 나선다.
롯데그룹은 지난 29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3차 기업문화개선위원회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기업문화개선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이인원 부회장, 이경묵 서울대 교수 등 내·외부위원과 실무진 2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기업문화개선위원회가 추진해온 사항을 점검하고, 오는 2016년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과제를 공유했다.
기업문화개선위원회는 롯데의 신뢰회복을 위한 과제로 8개 내부과제와 9개 외부과제를 도출했다.
내부 임직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계열사 자율경영 확대 ▲변화 추진을 위한 상설조직 마련 ▲바람직한 리더상 재정립 등 8개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외부 신뢰 회복을 위한 ▲파트너사와의 수평적 관계 강화 ▲청년일자리 창출 강화 ▲롯데 엑셀러레이터 추진 확대 ▲여성리더 적극 육성 등 9개 개선과제도 선정했다.
롯데는 이러한 과제를 내년도부터 각 분야별로 구체화해 적용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출산·육아·자녀돌봄 휴직제도 확대, 퇴근시간 이후 PC 오프제도 도입, 파트너사 상생협력 포럼 개최, 장애우 채용 확대 등 즉시 시행할 수 있는 단기과제들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방안도 함께 점검했다.
이인원 부회장은 "겸허한 마음으로 조언을 받아들여 롯데가 변화하고 혁신하는 자양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문화개선위원회는 신동빈 회장이 롯데를 개혁하겠다고 말한데 따른 후속조치로 지난 9월 출범했으며 회사의 변화과제를 구체적으로 도출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