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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 2000억 유상증자 결정.."부채비율 개선 가능성"

  • 2016.03.21(월) 19:54

롯데렌탈은 주주배정 방식으로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롯데렌탈은 신주 194만3500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주당 발행가격은 10만2907원이다.

신주의 절반(97만1750주)은 호텔롯데를 비롯해 부산롯데호텔, 롯데하이마트, 롯데손해보험, 우리홈쇼핑(롯데홈쇼핑) 등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인수한다. 금액으로는 총 1000억원어치다.

이들 5개 계열사는 현재 롯데렌탈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신주 50%는 대우증권사모펀드(PEF) 등 재무적 투자자의 몫이다. 롯데렌탈은 내달 16일부터 보름간 진행하는 청약과정에서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별도의 이사회를 열고 처리방법을 논의키로 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번 유상증자가 롯데렌탈 신용등급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신용평가는 "롯데렌탈 신용도의 부담요인 중 하나인 높은 부채비율 문제는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2000억원이 모두 청약될 경우 부채비율은 800%에서 500% 초반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한국기업평가도 "자본적정성 제고와 사업 확대 측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롯데렌탈은 롯데그룹이 지난해 6월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KT로부터 총 1조200억원에 인수한 회사다. 인수대금의 절반은 롯데그룹 계열사가 부담했고 나머지 절반은 재무적 투자자들이 지분을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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