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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2·3호 '북미시장 출격'

  • 2016.10.06(목) 18:40

트룩시마·허쥬마 북미 판매사로 '테바' 계약체결

[출처=셀트리온]


셀트리온의 두 세번째 바이오시밀러가 세계 최대 제약시장인 북미에서 본격 판매될 전망이다.

셀트리온의 자회사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자체 개발한 의약품 '트룩시마'와 '허쥬마' 등 2종 제품에 대해 글로벌 제약기업 테바와 사업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테바로부터 선급금으로 1억6000만달러(약 1800억원)을 받으며, 향후 판매에 따른 수익은 테바와 배분키로 했다.

'트룩시마'는 셀트리온이 내놓은 두번째 바이오시밀러로, 바이오젠이 개발해 로슈가 판매하고 있는 신약 '맙테라'를 본떠 개발됐다. 류마티스관절염,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스 림프종 등의 치료에 쓰인다. 맙테라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10대 의약품 중 하나로, 지난해에만 6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0월 유럽 의약품청(EMA)에 트룩시마의 판매 허가를 신청해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허쥬마'는 로슈의 자회사 제넨텍이 개발해 로슈가 판매하는 유방암 치료용 항체 바이오의약품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다. 이 제품은 지난해 전세계에서 7조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2014년 1월 허쥬마의 국내 판매허가를 받았으며, 초기 유방암 환자 대상 임상을 추가로 진행해 최근 종료했다. 셀트리온은 4분기 중 유럽 의약품청(EMA)에 허쥬마의 판매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원조인 맙테라와 허셉틴이 북미권에서 올린 매출은 약 7조원 규모로, 트룩시마와 허쥬마 출시후 원조 약품이 차지하고 있는 시장의 20% 가량을 점유한다고 가정하며 연간 약 1조4000억원대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앞서 유럽에서 출시해 판매 중인 1호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는 1년만에 시장 점유율 40%를 달성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선발 제품인 램시마가 유럽 시장에서 선전하자 다수의 글로벌제약사들이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북미 지역 판권 확보에 관심을 보여왔다”며 “내부 검토 결과 이미 세계 제약시장에서 확실한 영업력과 유통 역량이 검증된 테바가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유통 마케팅 적임자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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