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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자리잡나"…이마트, 신사업 500억 수혈

  • 2017.03.14(화) 17:15

올 위드미 200억·베트남 216억·T커머스 72억 추가투자
편의점·홈쇼핑 등 후발주자 약점 극복 관건

이마트가 신규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들어 베트남법인과 신세계티비쇼핑, 이마트위드미에 증자를 통해 투자한 금액만 500억원에 육박한다. 대규모 투자가 집중되는 사업초기에 성과를 논하기는 이르지만, 편의점이나 홈쇼핑 같이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후발주자인 이마트가 언제 자리를 잡을 지 주목받고 있다.

 

[사진 = 이명근 기자 qwe123@]

 

◇ '358억 손실' 위드미에 200억 증자

이마트는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고 편의점 계열사 이마트위드미에 200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이마트는 2013년말 편의점 위드미를 운영하는 위드미에프에스(현 이마트위드미)를 인수한 뒤 지금까지 총 980억원을 투자했다.

이마트는 로열티를 없애고, 영업시간도 경영주 자율에 맡기는 방식으로 차별화했다. 아울러 가맹점 수를 무리하게 늘리는 대신 수익성 좋은 점포를 내는데 초점을 맞췄다. 위드미 매장은 현재 1915여개까지 늘어난 상황이지만, 1만개가 넘는 매장을 확보한 업계 선두주자와 경쟁해 수익을 내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마트위드미 작년 매출은 3784억원으로 2015년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외형성장에는 성공했지만, 내실은 악화됐다. 당기순손실은 271억원(2015년)에서 358억원(2016년)으로 커졌다. 작년말 기준 자본잠식 상황이다. 이번 증자도 자본잠식에서 벗어나려는 조치로 보인다.

 

이마트위미드 관계자는 "이번 투자금으로 가맹점포 확대를 위한 물류센터와 지역사무소 등에 투자하고, 신입·경력사원 채용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래픽 = 김용민 기자]


◇ 홈쇼핑·베트남에도총 288억 추가투자

이마트는 올 1월과 2월 베트남 법인(E-MART VIETNAM)과 홈쇼핑 계열사 신세계티비쇼핑에도 자금을 수혈했다. 베트남법인 216억원, 신세계티비쇼핑 72억원이다.

베트남법인은 2014년 이마트가 6000만달러(680억원)을 투자한 해외법인으로, 2015년 12월 호찌민시에 1호점을 오픈했다. 이마트는 호찌민에 2호점 오픈을 준비중이며, 중장기적으로 캄보디아와 라오스 등 동남아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 베트남에 2억달러(2200억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베트남법인은 매출 419억원과 당기순손실 46억원을 냈다. 오픈 첫해 성적표로는 나쁘지 않지만, 중국에서 수년째 수백억원대 손실을 내고 있어 해외 시장에서 무작정 여유를 부릴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2호점 오픈 준비를 위해 추가 출자를 진행했다"며 "성장 잠재력 큰 베트남에 앞으로 투자를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티비쇼핑은 2015년 110억원을 들여 인수한 홈쇼핑이다. 이후 이마트와 계열사 신세계아이앤씨는 두차례에 걸쳐 총 210억원을 신세계티비쇼핑에 출자했다. 신세계티비쇼핑은 지난해 매출 321억원과 당기순손실 293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첫해 발생하는 손실은 어쩔수 없지만, 300억원대에 머물고 있는 매출 규모는 아쉬운 부분이다.

 

신세계티비쇼핑 관계자는 "우리는 생방송하는 다른 홈쇼핑과 달리 녹화방송 위주의 T커머스(TV+커머스) 시장을 노리고 있어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가고 있다"며 "아직 매출 규모는 크지 않지만, 향후 시장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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