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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회장 경영복귀 신고…CJ제당 9천억 투자결정

  • 2017.06.12(월) 16:20

충북 진천 식품공장 건설 5400억 투자
세계 1위 소재업체 셀렉타 3600억 인수

▲ 이재현 CJ그룹 회장./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지난달 경영 일선에 복귀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본격적으로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12일 CJ제일제당은 국내외 식품·소재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 9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충북 진천에 5400억원 투자해 최첨단 식품생산기지를 건설하고, 글로벌 1위 식물성 고단백 소재업체를 3600억원 인수한다.  이 회장 경영복귀 이후 첫 투자 계획이다. 이 회장은 지난달 CJ블로썸파크 개관식에 참석해 "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미완의 사업들을 본궤도에 올려놓겠다"며 2020년까지 36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CJ제일제당은 우선 2020년까지 충북 진천에 5400억원을 투자해 식품 통합생산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진천 송두산업단지내 약 10만평 규모로 들어서며, 생산규모는 연간 최대 12만톤으로 국내 최대다. 올해 8월 착공해 내년 10월 본격 가동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이 공장에서 컵반, 육가공, 냉동가공식품, 가정간편식 등을 생산한다. 회사 관계자는 "통합 생산시스템을 도입하고 핵심공정 일부를 모듈(Module)화해 다품종 대량생산시스템을 구축한다"고 설명했다.

 

▲ 브라질 식물성 고단백 소재업체 셀렉타 공장


글로벌 인수합병(M&A)도 추진한다. CJ제일제당은 식물성 고(高)단백 소재 업체인 브라질 셀렉타(Selecta)를 3600억원에 인수한다. 셀렉타는 식물성 고단백 소재인 농축대두단백(SPC, Soy Protein Concentrate)을 생산하는 글로벌 1위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 4000억원, 영업이익 55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식물성 고단백 사료소재 대표 제품인 농축대두단백과 발효대두박을 모두 생산하는 사업 구조를 구축하게됐다"며 "양돈, 양어, 양계 등 축종별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도 가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인수 후에도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효소기술을 활용한 생체이용률 개선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발효대두박 생산기지인 국내·베트남과 함께 2020년 글로벌 식물성 고단백 소재시장에서 매출 8000억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는 "식품·생명공학 분야 글로벌 1위를 향한 도약의 첫 걸음"이라면서 "온리원(ONLYONE) 기술 기반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해 2020년 그레이트(Great) CJ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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