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가 파스퇴르를 앞세워 이유식 시장에 진출한다. 그간 주력해왔던 분유시장이 주춤하자 새롭게 성장하고 있는 '베이비 푸드'로 영역을 넓혔다. 롯데푸드는 '아이생각'이라는 베이비 푸드 브랜드를 오는 2023년까지 연 매출 1000억원대로 키운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 사진=롯데푸드 |
롯데푸드 파스퇴르는 베이비 푸드 브랜드인 '아이생각'을 내달 중 신규 론칭한다고 25일 밝혔다. 위드맘 등 분유를 위주로 유아식 사업을 해온 파스퇴르는 영유아 종합식품 브랜드인 '아이생각'을 통해 베이비 푸드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5~36개월 영유아 식품이 주 타깃이다.
'아이생각'은 유통점을 통해 판매하는 이유식은 물론 주문을 하면 다음 날 바로 만들어 배송해주는 배달 이유식을 중점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온라인 전용몰인 '아이생각 몰'도 오픈한다.
롯데푸드는 이유식 제조를 위해 최근 평택공장에 100억원을 투자해 무균 공정 설비 등 베이비 푸드 신규 라인을 도입했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아이생각 이유식은 유기농 쌀, 무항생제 육류, 국내산 채소 등 믿을 수 있는 원재료를 최신 무균 공정으로 제조해 안심할 수 있다"며 "환경 호르몬 걱정이 없어 전자레인지에서도 쓸 수 있는 용기에 양 조절이 편리한 포장을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롯데푸드는 2023년까지 아이생각을 1000억원대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이유식은 물론 유아용 음료와 과자 등 간식까지 라인을 확대해 베이비 푸드 전반으로 브랜드를 육성해 파스퇴르의 신 성장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롯데푸드 파스퇴르가 베이비 푸드 시장에 진출한 이유는 최근 저출산 등의 여파로 분유시장이 주춤하고 있어서다. 실제로 분유시장 규모는 지난 2014년 4366억원에서 지난해 3926억원으로 3.5% 역성장했다.
반면 베이비푸드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 기타 영유아식 시장 규모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35%씩 성장하고 있다. 맞벌이 부부가 많아지면서 이유식을 직접 만들기보다는 배달 간편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파스퇴르 아이생각은 깐깐한 원칙으로 영유아 식품 제조기준을 준수해 제대로 만든 이유식"이라며 "아이생각을 내 아이에게 믿고 먹일 수 있는 영유아 종합식품 대표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