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을복자수박물관이 2018년 여름 기획전 ‘프로비던스 두 번째 이야기 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강민희, 김용주, 김희진, 박주형, 백자현, 안진균, 이정희, 정지영, 한정현 9인의 작가가 참여한다.
지난 4월에 개최됐던 봄 기획전에 이어 미국 북동부 로드아일랜드 주(州)의 프로비던스에 위치한 로드아일랜드 스쿨 오브 디자인(Rhode Island School of Design 이하 RISD)를 통해 인연을 맺은 작가들의 작품으로 구성했다.
▲ 이정희 '이름없이 살다간 여인' (사진=박을복자수박물관 제공) |
전시에 출품된 작품의 영감이 된 프로비던스는 섬유제품, 은·보석 제공 등의 제조업이 번성한 지역이다. ‘예술가들의 낙원’이라고도 불리는 프로비던스의 자유롭고 진보적인 분위기에 걸맞게 RISD의 학풍 또한 자유롭고 진보적인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러한 학풍을 바탕으로 금속, 목재, 벨크로, 섬유, 아크릴, 종이를 비롯한 다양한 질감을 가진 소재와 레이저 커팅, 사진, 줌치, 조각 등 여러 기법으로 제작된 개성있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박을복자수박물관의 상설전시장에서는 ‘국화와 원앙’, ‘자수 124종’, ‘꿈’ 등의 박을복선생의 전통적인 자수 작품들과 ‘표정’, ‘집으로 가는 길’, ‘천하대장군’ 등의 전위적인 작품들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박을복자수박물관(서울시 강북구 삼양로 49가길 53) 제1,2 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의 관람 기간은 7월 30일부터 8월 24일까지다. 관람 시간은 오후 12시부터 5시까지며 주말 및 공휴일은 휴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