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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니까 괜찮아?…오프라인 역주행 통할까

  • 2019.12.05(목) 16:06

이케아 기흥점 12일 개장…2년 만에 새 점포 오픈
내년 2월에는 동부산점…"시장 흐름과 역행" 지적

오는 12일 오픈하는 이케아 기흥점 전경. (사진=이케아코리아 제공)

글로벌 가구업체인 이케아가 경기도 용인시에 기흥점을 개장한다. 이케아가 새 점포를 오픈하는 건 지난 2017년 고양점 이후 2년 만이다. 이케아는 내년 2월에는 수도권 외 지역으로는 처음으로 동부산점을 개장할 계획도 내놨다.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케아의 시장 대응 속도가 다소 뒤처지는 모습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국내 유통업계가 빠르게 온라인으로 쏠리고 있는데, 뒤늦게 오프라인 매장을 늘리는 게 향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 이케아코리아, 수도권·부산에 3~4호점 개장

이케아코리아는 오는 12일 국내 세 번째 매장인 기흥점을 오픈한다고 5일 밝혔다. 기흥점은 경기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에 자리 잡았다.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전체 영업장 면적은 4만 9809m²다.

이케아는 기흥점을 통해 수도권 남부 지역 상권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안예 하임 이케아 기흥점장은 "기흥점을 통해 수도권 남부 지역의 고객들을 만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다양한 홈퍼니싱 제품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집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케아가 새 점포를 오픈한 건 지난 2017년 10월 고양점 이후 2년 만이다. 앞서 국내 1호점인 광명점은 이보다 3년 전인 2014년 말에 세워졌다.

이케아는 내년 2월에는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동부산점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같은 해 상반기 중에 도심형 접점 매장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케아 측은 "고객 접점 확대와 경험 향상에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 코리아 대표가 5일 이케아 기흥점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케아의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케아코리아 제공)

◇ 한발 늦은 매장 늘리기?…"시장 흐름 역행" 우려도

이케아가 기흥점에 이어 동부산점과 도심형 매장 등을 오픈하면서 과거보다 빠른 속도로 오프라인 영역 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다소 주춤했던 매출 증가세도 회복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케아코리아에 따르면 2019년 회계연도(2018년 9월~2019년 8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성장한 5000억원가량을 기록했다. 매출 성장률이 나쁘진 않지만 앞서 2018년 회계연도의 29%와 비교하면 성장세가 확 꺾였다. 연간 매장 방문객 수도 같은 기간 870만 명에서 850만 명으로 줄었다.

이런 흐름은 국내 유통시장의 주도권이 빠르게 온라인으로 넘어가고 있는 흐름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홈퍼니싱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도 악재로 여겨진다. 기존 업체뿐만 최근에는 백화점들이 리빙 매장을 대거 확장하면서 경쟁에 나서는 분위기다.

신세계백화점이 리뉴얼 해 선보인 영등포점 리빙전문관 전경. (사진=신세계 제공)

이케아코리아도 이런 흐름을 의식해 지난해 9월 온라인몰을 오픈했다. 또 기흥점에는 온라인에서 구매한 상품을 매장에서 찾아갈 수 있도록 한 픽업 공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온·오프라인의 시너지를 꾀한 셈이다.

이케아는 이날 저가 정책을 지속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코리아 대표는 "더욱 많은 사람들이 이케아 제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계속 가격을 낮출 것"이라고 업계에서는 이 역시 최근 심화하고 있는 가구업계의 경쟁을 의식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이케아의 계획처럼 오프라인 매장을 늘리면서 가격을 낮추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 가구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업체인 이케아의 특성상 한국 시장 트렌드에 맞춰 발 빠르게 움직이는 데에는 한계가 있는 것 같다"면서 "요즘 같은 분위기에서 오프라인 매장 확대는 부담이 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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