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첫날인 26일 전국에서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백신 접종은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월 20일 이후 402일 만에 시작됐다.
정부의 목표는 오는 9월까지 인구 70% 이상에 대해 1차 접종을 마치고 11월에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것이다.
국내 첫 접종자는 예정보다 15분 일찍 서울에서 나왔다. 서울 상계요양원 요양보호사인 이경순(61)씨는 노원구 보건소에서 오전 8시 45분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했다.
본격적인 접종은 오전 9시 이후 전국 보건소와 요양병원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접종 대상자는 전국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총 5천813곳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들로, 이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 가운데 실제 접종에 동의한 사람은 전날 기준으로 28만9천480명이다. 접종 동의율은 93.7%로 높은 편이다.
첫날인 이날은 전국 213개 요양시설의 입소자·종사자 5천266명과 요양병원의 일부 입소자·종사자가 접종을 받는다. 전날까지 백신을 수령한 요양병원은 292개다.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은 3월 초에 완료되고, 2차 접종은 1차 접종 후 약 8주 뒤에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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