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가 프리미엄 제품군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 초 가정간편식(HMR) 제품으로 '라면비책 닭개장면'을 선보인 이후 두 달 만에 '고기리 들기름막국수'를 내놨다. 조만간 라면비책 시리즈 후속 제품도 출시하는 등 이같은 행보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뚜기는 22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유명 맛집인 '고기리막국수'의 들기름막국수 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들기름막국수는 직접 뽑은 메밀면을 들기름과 간장소스에 비벼 깨와 김을 곁들여 먹는 음식이다.
오뚜기는 고기리막국수와 막국수를 언제든지 구매하기 쉽고 조리할 수 있는 제품으로 만들기 위해 지난해부터 제품화 방안을 논의해왔다. 이 결과 오뚜기 '고기리 들기름막국수'가 탄생했다. 오뚜기의 '방앗간 들기름'과 '옛날 볶음참깨'로 고소한 막국수의 맛을 구현해냈다는 점이 특징이다. 라면처럼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
우선 오는 30일 배민쇼핑라이브와 카카오커머스를 통해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고기리막국수는 음식을 통해 진심을 전하고자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막국수를 만들고 있다"며 "이는 음식에 대한 진실한 마음으로 식품을 통해 인류 식생활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오뚜기의 철학과 맞닿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기리 들기름막국수'를 누구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뚜기는 최근 국내 HMR 시장이 확대하는 데 맞춰 프리미엄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HMR 라면 브랜드'인 라면비책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 첫 제품으로 닭개장면을 출시했다. 오뚜기는 조만간 라면비책의 두 번째 제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라면비책은 건더기를 차별화한 새로운 라면 브랜드로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 HMR 시장 규모는 지난 2016년 2조 3000억 원가량에서 2019년 4조 원으로 성장했다. 오는 2022년에는 5조 원을 돌파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