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 가맹점주들이 교촌F&B의 주주가 된다. 권원강 교촌F&B 창업주가 지난 3월 약속한 사재 출연의 일환이다. 권 창업주는 전국 교촌치킨 가맹점주에게 교촌F&B의 주식을 증여키로 했다.
교촌F&B는 창업주 권원강 전 회장이 약 1300여 개의 전국 교촌치킨 가맹점주에게 총 100억원의 주식을 증여한다고 28일 밝혔다. 권 창업주는 지난 3월 교촌F&B 창립 30주년을 맞아 사재 100억원 출연을 약속한 바 있다.
이번 증여를 통해 약 1300여 개의 전국 교촌치킨 가맹점주는 운영 기간에 따라 최소 200여 주에서 최대 600여 주의 주식을 지급 받게 된다. 현 주가로 환산하면 약 400여 만원에서 1200여 만원 상당의 금액이다.
또 6월 기준으로 운영 중이지 않더라도 계약이 체결된 가맹점주에게는 130여 주가 지급된다. 증여 주식은 오는 7월 초 일괄적으로 지급 될 예정이다.
권원강 교촌F&B 창업주는 “가맹점주가 진정한 동반자로서 본사와 함께 지속 성장하기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증여를 결정했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고객 만족을 위해 힘쓰는 가맹점주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권 창업주는 지난 2009년에도 사재 출연을 통해 재단법인 교촌장학회를 설립한 바 있다. 교촌장학회는 매년 미래를 이끌어나갈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소진세 교촌F&B 회장은 “가맹점과의 상생은 치킨 프랜차이즈 1등 교촌을 만든 가장 큰 원동력이자 성장 발판”이라면서 “앞으로도 창업주의 뜻을 새겨 가맹점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상생의 가치를 더욱 발전시켜나가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