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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지역 수제 맥주' 만든다

  • 2021.12.30(목) 09:08

각 지역 중소 브루어리와 협업
'지역 시장 선점·상생' 등 노려

'곰표 맥주' 등으로 큰 인기를 끈 편의점 CU가 이번에는 지역 중소 브루어리와 손잡고 로컬 맥주 시리즈를 선보인다. 수제 맥주 시장의 확대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각 지역 수제 맥주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더불어 지역 중소 브루어리와의 협업을 통해 상생이라는 명분도 챙길 수 있다. 

편의점 CU는 각 지역을 대표하는 중소 브루어리들과 협업한 로컬 맥주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CU는 '드링크 로컬(Drink Local)'이라는 콘셉트로 기존 소주에 국한됐던 지역 브랜드 제품을 수제맥주 카테고리로 확대해 지역별 특성을 살린 다양한 맛과 종류의 맥주를 선보였다.

CU가 이번에 선보이는 로컬맥주는 '서울 페일에일', '경기 위트에일', '강원 에일', '충청 세션IPA', '전라 라거' 등 5종이다. 다음달에는 경상, 제주 맥주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CU가 선보인 로컬 맥주 시리즈 / 사진제공=CU

해당 상품들은 각각 서울 논현동, 경기도 가평, 강원도 춘천, 충북 증평, 전북 순창에 소재한 브루어리에서 개발됐다. 전라 라거의 경우에는 국내산 홉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해외의 경우 각 지역별 특성을 담은 드링킹 로컬 맥주가 보편적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대표 상품의 부재, 낮은 인지도, 제한적 판로 등의 이유로 로컬 맥주의 활성화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CU는 해당 상품들에는 QR코드를 인쇄, 각 지역 브루어리들을 홍보하고 추후 각 지자체 등과 연계한 프로모션 채널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또 재활용 캔을 사용해 탄소 배출 저감 등 환경적 측면도 고려했다.

이승택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홈술이 편의점의 주요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음에 따라 수제맥주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매우 다양해지고 있다”며 “다양한 지역의 로컬 맥주를 통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각 지역 중소 브루어리들과 상생을 적극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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