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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산업, 그룹 지주사 된다

  • 2022.04.07(목) 17:19

동원산업, 동원엔터프라이즈 흡수 합병 추진
지주사·중간 지배회사 합병…지배구조 단순화
경영 효율성 높여 주주 가치 극대화 목적

/그래픽=비즈니스워치

동원그룹이 지배구조 단순화를 통한 경영 효율성 제고에 나선다. 이를 위해 지주회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와 중간 지배회사 역할을 하고 있는 동원산업의 합병을 추진한다. 이로써 동원산업은 동원그룹의 지주사가 될 전망이다.

동원그룹은 동원산업과 비상장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의 합병을 추진하기 위한 ‘우회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작업이 마무리되면 지주사였던 동원엔터프라이즈가 동원산업에 흡수된다. 이에 따라 동원산업이 동원그룹의 사업지주사가 된다. 또 StarKist Co.(스타키스트), 동원로엑스 등 손자회사였던 계열사들은 자회사로 바뀐다.

동원산업과 동원엔터프라이즈의 합병비율은 1대 0.77(0.7677106)이다. 대표이사는 이명우 동원산업 사장이 사업부문, 박문서 동원엔터프라이즈 사장이 지주부문을 맡는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동원그룹은 그동안 지주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가 동원산업을 비롯해 동원F&B, 동원시스템즈 등 자회사 5개를 지배해왔다. 이어 중간 지배회사인 동원산업이 StarKist Co.(스타키스트), 동원로엑스 등 종속회사 21개를 보유하는 다소 복잡한 지배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동원그룹은 이번 합병을 통해 지배구조를 단순화해 빠르게 변화하는 외부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또 투자 활성화를 통해 주주 이익을 극대화하고 기업 가치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부통제위원회가 설치되면서 컴플라이언스(Compliance)를 강화하는 효과도 예상된다.

아울러 동원산업은 이번 합병을 통해 주식 액면 분할을 실시한다. 현재 액면가 5000원인 보통주 1주가 1000원으로 분할되며 주식 유통 물량이 확대되어 유동성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연결기준으로 동원엔터프라이즈는 자산 6조6852억원, 매출 7조6030억원, 영업이익 5087억원을, 동원산업은 자산 3조519억원, 매출 2조8022억원, 영업이익 2607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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