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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바이오 사업' 속도…중국 공장 부지 확보

  • 2022.07.13(수) 08:23

중국 산둥성 지닝시와 지원·협력 계약
현지에 결핵 백신 공장 부지 확보
중국 정부의 인허가 등 지원 약속

/그래픽=비즈니스워치

오리온이 중국 바이오 사업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했다. 오리온은 지난해 설립한 중국 내 합자법인인 '산둥루캉하오리요우생물기술개발유한공사'를 통해 결핵 백신을 개발 중이다. 이를 위해 중국 산둥성 지닝(济宁)시에 백신 생산 공장 부지를 확보했다.

오리온홀딩스는 중국 산둥성 지닝시 고신구에 위치한 바이오 산업단지 내에 백신 생산공장 건설을 위한 약 4만9600㎡(1만5000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오리온홀딩스는 산둥루캉하오리요우생물기술개발유한공사를 통해 글로벌 백신 기업 ‘큐라티스’와 함께 결핵 백신을 개발 중이다. 

이를 위해 오리온홀딩스는 중국 산둥성 지닝시와 ‘중국 백신 개발사업 지원∙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산둥성 정부와 지닝시는 조속한 결핵백신 개발과 상용화를 위해 추후 공장 생산설비 구축 및 인허가 등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왼쪽부터)백용운 산둥루캉하오리요우 대표이사, 쉬팅푸 지닝시 고신구 부주임 / 사진제공=오리온

산둥루캉하오리요우는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총 900억원을 투자해 최첨단 백신 생산설비를 갖춘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현재 백신공장 설계에 착수했으며 공장이 완공되면 임상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중국 바이오 시장 진출 시 가장 중요한 과정으로 꼽히는 공장 부지 확보 및 인허가 등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됐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산둥성 정부는 올해 초 결핵백신 개발 사업을 ‘중점 프로젝트’로 선정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현재 결핵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BCG만이 상용화돼있다. 영유아기 이후의 청소년 및 성인용 결핵백신은 전무하다. 중국 정부에서도 결핵을 중점관리 전염성 질병으로 지정하는 등 국가적 차원에서 관심이 많은 분야다.

오리온홀딩스 관계자는 “중국 산둥성 및 지닝시와의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공장 부지 확보, 생산설비 구축 및 관련 인허가 지원을 받는 등 결핵백신 개발 사업에 한층 힘을 얻게 됐다”며 “향후 합성의약품, 바이오의약품 등 신규 유망기술을 지속 발굴해 바이오 분야를 다각도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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