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온스타일이 올해 결산 소비 키워드로 '뉴밀리어'를 선정했다. 뉴밀리어는 새로움(New)과 익숙함(Familiar)이라는 뜻의 영어를 합친 신조어다. 경기 침체 장기화에 소비자들이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상품에 관심을 가졌다는 의미다.
CJ온스타일은 최근 1년 간의 매출을 기반으로 패션, 뷰티, 헬스푸드, 리빙, 유아동 5대 카테고리 180개 인기 브랜드를 분석해 소비 키워드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의 인기 상품을 결산해 할인 판매하는 '2024 온스타일 어워즈'를 앞두고 트렌드를 파악했다는 설명이다.
올해 뉴밀리어 트렌드를 견인한 카테고리는 단연 기술 혁신 도입이 용이한 뷰티와 소형가전이다. 대표적으로 물걸레 세척 로봇청소기에 건조 기능을 더한 3in1 상품, 전문숍에서 받던 피부관리를 15분 안에 즐길 수 있도록 고안한 홈케어 프로그램, 디자인을 갖춘 음식물처리기 등이 있다.
글로벌 가전 기업 '다이슨'과 뷰티테크 디바이스 '메디큐브'는 뷰티기기 카테고리에서 금액과 수량 기준 각각 1위에 올랐다. 다이슨은 머리를 말려주는 기능을 넘어 효과적인 스타일링까지 도우며 헤어 드라이기 시장을 장악했다. 메디큐브는 뷰티 디바이스 '에이지알 부스터 프로'를 통해 뷰티 디바이스 세대 교체를 알렸다. 셀프 홈케어 필링 상품인 '톰 프로그램'도 이목을 끌었다.
디지털가전에서는 작고 간편한 사이즈에 인테리어에도 도움을 주는 음식물처리기 '미닉스 더 플렌더'가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5월 굿라이프 모바일 라방에서 1시간 만에 준비 수량 4400대가 팔릴 정도였다. 이외 기존 마사지기 성능에 휴대성을 더한 '풀리오', 가열식으로 깨끗한 증기를 분출하는 '조지루시 가습기', 로봇청소기 시장점유율 1위 브랜드 '로보락' 등이 인기였다.
주방용품에서도 고물가로 집밥 수요가 늘자 혁신적인 상품을 찾는 수요가 급증했다. 주방생활 분야 재구매 1위 브랜드에는 밀폐용기 브랜드 '바퀜'이 올랐다. 인기 요인은 진공 기술력이다. 특허 기술로 용기 내부를 완전 진공 상태로 만들어 식재료 보관 기간을 타 밀폐용기 대비 최대 5배 이상 늘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패션은 신진 브랜드가 각광을 받았다. 기존 아이템에 스타일링을 더한 잡화 수요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대표적으로 데일리 백으로 떠오른 '콰니', 슈즈 브랜드 '코모레비뮤지엄' 등이 있다. 드뮤어룩 트렌드와 맞물리며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바니스뉴욕'을 찾는 고객들도 많았다.
올해 입점하자마자 선풍적 인기를 끈 44개의 라이징 브랜드도 2024 온스타일 어워즈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트렌드 변화가 빠른 뷰티∙식품 카테고리가 다수 포진됐다. 리들샷 열풍을 일으킨 '브이티', 콜라피 3D 마스크팩을 선보인 '밀리밀리', 프리미엄 반찬 브랜드 '미자언니네', 치즈 브랜드 '앙투어솔레' 등이 있다.
CJ온스타일은 이 같은 올해의 히트상품을 모아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2024 온스타일 어워즈를 4~15일 개최한다. 할인 혜택과 5만원 이상 구매시 10% 적립금을 증정한다. 적립금은 일 최대 3만원, 행사 기간 최대 36만원까지 수령 가능하다. 방송 상품 구매 고객 대상으로 500만원 상당의 여행 상품권도 추첨 제공한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꼭 필요한 것만 실용 소비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그 어느 해보다 뉴밀리어 소비 경향이 두드러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