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온스타일이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상생 정산 정책 시행에 나선다. 대금 지급일을 현행보다 앞당기는 동시에 현금 선지급율도 끌어올릴 계획이다.
CJ온스타일은 오는 9월 판매분부터 협력사 대금지급일을 기존 평균 12일에서 7일로 단축하고 결제 후 15일 이내 지급하는 현금 선지급율도 80% 이상으로 높인다고 27일 밝혔다. 정산조건에서 기존 필수사항이던 일정 매출초과 조건도 없앤다. 티몬·위메프 사태로 불안감이 높아진 협력사의 대금 정산 우려를 해소하고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서다.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이 주관하는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 도입 협력사의 경우 매출 조건 없이 90%까지 조기 정산을 받을 수 있다. CCM 인증은 기업이 경영 활동을 소비자 중심으로 구성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하는지 3년마다 평가 및 인증하는 국가공인제도다. 평가는 한국소비자원이, 인증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맡는다. 앞서 CJ온스타일은 협력사에 CCM 인증 도입을 적극 권장하기 위해 2009년 소비자원과 협업해 'CCM 인증 협력사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 고군분투하는 협력사를 위해 마련한 이번 상생 정산 정책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