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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사우디에 '한국형 스마트팜' 짓는다

  • 2025.04.23(수) 09:05

올 12월 완공…농업용 로봇 등 선봬
현지인 입맛 맞는 엽채·과채류 생산

그래픽=비즈워치

농심이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에 한국형 스마트팜을 만든다.

농심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국립농업연구센터에서 'K스마트팜 중동 수출 거점 조성을 위한 시범온실'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과 알 무샤이티 사우디 물환경농업부 차관이 참석했다.

이번 착공식은 지난해 7월 농심이 한국농업기술진흥권과 체결한 '스마트팜 수출 활성화 사업'의 일환이다. 국내 스마트팜 산업의 중동 현지 진출을 활성화 하기 위해 농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사업이다. 농심은 중소기업 3개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 대표로 선정됐다.

농심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짓는 스마트팜은 약 2000㎡ 규모로 올해 12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첨단농업용 로봇, 환경제어 솔루션 등 다양한 K-스마트팜 기술을 선보인다.

왼쪽 네번째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물환경농업부 알 압둘라티프 차관보, 알 무샤이티 차관,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문병준 주사우디아라비아 대한민국 대사 대리, 안호근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원장, 황청용 농심 부사장. / 사진=농심

농심은 이번 스마트팜을 '수직농장'과 '유리온실' 두 가지 모델로 조성한다. 수직농장에서는 프릴드아이스·케일과 같은 엽채류를, 유리온실에서는 방울토마토·오이·파프리카 등을 재배한다. 단맛을 선호하는 중동 현지인 입맛에 맞춰 쓴맛이 덜한 엽채류, 단맛을 느낄 수 있는 과채류 품종을 중심으로 생산한다.

농심이 생산한 작물은 사우디 현지 파트너사의 기존 유통망을 통해 우선 판매된다. 향후 현지 유통매장인 까르푸, 루루 하이퍼마켓과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 눈(Noon) 등에도 입점할 계획이다.

농심은 이번 사업으로 중동 현지에서 K스마트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관련 산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추후에는 작물 연구와 가공, 유통판매 등 스마트팜 연관 산업을 모은 클러스터를 구축해 세계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 앞서 농심은 2022년 오만에 컨테이너형 스마트팜을 처음으로 수출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시작했다.

농심 관계자는 "대한민국을 대표해 사우디 현지에 ‘K-스마트팜’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라며 "이번 사우디 스마트팜 착공을 계기로 농심 스마트팜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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