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가 홀로 추석을 보내는 '혼추족' 공략에 나섰다. 명절 연휴에 혼자만의 여유로운 휴식을 취하는 것이 젊은 세대 사이에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이들을의 니즈를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편의점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실속까지 챙긴 다양한 도시락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명절 분위기 나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최근 '한가위 간편식 시리즈' 7종을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1개에 그쳤지만, 늘어나는 명절 간편식 수요에 따라 라인업을 대폭 늘렸다는 설명이다. CU의 이번 간편식 시리즈는 명절에 어울리는 다양한 메뉴로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대표 상품은 '한가위 11찬 도시락'이다. 달짝지근한 특제 소스로 구워낸 떡갈비를 비롯해 오미산적, 표고버섯전, 부추전, 김치전 4종이 메인 메뉴다. 여기에 고사리·시금치 등 나물은 물론 떡까지 더해 명절 밥상의 풍성함을 그대로 담아냈다. 그야말로 작은 명절상을 도시락에 그대로 옮겨 담은 셈이다.
동그랑땡, 깻잎전, 오미산적 등 다양한 전을 푸짐하게 구성한 '모둠전'과 달콤 짭조름한 특제 양념에 재워낸 촉촉하고 부드러운 '돼지 갈비' 단품 도시락도 눈에 띈다. 이밖에도 '너비아니 삼각김밥'과 '너비아니 김밥', '잡채 삼각김밥', '당면 없는 잡채 양념김밥' 등 명절 대표 반찬을 활용한 메뉴도 함께 선보인다. CU는 손이 많이 가는 명절 음식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만큼 혼추족들의 호응을 기대하고 있다.
GS리테일의 GS25는 '혜자추석명절도시락'을 내놨다. 9칸으로 구성된 전용 용기에 흑미밥, 김치볶음밥, 고구마밥 등 3종류의 밥과 함께 고추장갈비양념제육, 너비아니구이, 잡채, 3색 나물(도라지·고사리·명태무말랭이무침), 모둠전(산적·동그랑땡·김치전) 등을 담았다. 해당 상품은 오는 9일까지 한정으로 판매된다.한 끼 걱정 끝
편의점 업계가 이번 제품을 통해 공략하는 소비층은 '1인 가구'다. 실제로 대학가, 원룸촌 등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곳에 위치한 편의점에서는 명절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높다. CU에 따르면 지난 설 연휴(1월 28~30일) 기간동안 전체 편의점에서 판매된 명절 간편식 중 이들 지역의 비중이 65.1%에 달했다. 그만큼 1인 가구 중심의 소비 트렌드가 뚜렷하다는 의미다.
올해 추석도 명절 간편식 매출 증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편의점의 명절 도시락 매출은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CU의 최근 3년간 명절 연휴 기간(당일 포함 3일 기준) 도시락 매출은 2022년 전년 대비 13.4%, 2023년 18.5%, 지난해에는 20.8% 늘었다. GS25의 경우 올해 설 연휴 명절 도시락 판매량이 전주 대비 32.1% 증가했다.
편의점은 명절 기간동안 긴급 금융, 응급 수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생활 밀착형 플랫폼'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할 계획이다. 각종 편의 시설들이 문을 닫는 명절 연휴는 편의점의 다목적 역할이 강화되는 시기다. 이에 따라 편의점 업계는 현금인출기 인프라 점검, 안전상비약품 재고 확보 등 '만반의 준비'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혼자 명절을 보내는 고객이 늘어나는 만큼 편의점이 언제 어디서든 든든한 한 끼와 생활 편의를 제공하는 '명절 동반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