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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선거 막판 뒤집기?…김문호 vs 김창근 초박빙

  • 2013.12.16(월) 17:02

김문호 후보측 국민은행 차기 노조위원장 폭언 논란도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집행부 선거가 초박빙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김문호 현 위원장이 현직 프리미엄에 기대 앞서 가는 듯 했지만, 김창근 하나은행 노조위원장이 맹추격에 나서면서 막판 뒤집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문호 후보 측 인사로 분류되는 성낙조 국민은행 차기 노조위원장의 폭언 논란이 불거지면서 과열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노조는 오는 17일 위원장과 수석부위원장, 사무처장 등 새로운 집행부를 뽑는 선거를 치른다. 이번 집행부 선거엔 정은석, 김문호, 김창근 등 3팀이 후보로 나섰다.

처음엔 김문호가 현직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판세를 주도했다. 하지만 금융노조 산하 최대 지부인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잇달아 김창근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분위기가 급반전되고 있다.

김창근 후보는 또 다른 대형 지부인 NH농협은행 출신을 러닝메이트로 영입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대구와 부산, 광주, 제주 등 지방은행 노조도 공동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김창근 후보 측은 “김문호 위원장의 임기 동안 불만과 분노를 가진 지부와 조합원들이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빠르게 결집하고 있다”면서 승리를 자신했다.

김문호 후보는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을 비롯해 외국계인 한국씨티은행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등 외국계 은행의 지지를 받고 있다. 중도에 금융노조 위원장 후보에서 물러난 김기철 외환은행 전 노조위원장도 김문호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불상사도 있었다. 금융노조 최대 지부인 국민은행에서 지지 후보가 엇갈리면서 현직과 차기 노조 간부 간 몸싸움이 일어났다. 박병권 현직 위원장이 김창근 후보 지지를 선언하자 김문호 후보 측 인사인 성낙조 차기 위원장이 견제에 나서면서다.

박병권 현 위원장은 성명서를 통해 “성낙조 당선인이 현 노조 간부에게 폭언과 폭행은 물론 인사 보복을 강하게 암시하는 발언을 하고, 그것도 모자라 노조사무실 출입문을 걷어차고 의자를 집어들어 내리치려 했다”면서 즉각 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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