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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제철 100대 1 감자 김준기 회장 경영권 잃는다

  • 2014.09.19(금) 17:40

동부제철 채권단이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를 받고 있는 동부제철 대주주 지분에 대해 100대 1의 감자를 하기로 했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동부제철에 대한 경영권을 잃게 될 전망이다.

산업은행은 19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회의실에서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동부제철 경영정상화 지원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대주주의 경영부실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보유지분에 대해선 100대 1, 기타주주 보유지분에 대해선 4대 1의 무상감자를 실시한다.

6월 말 현재 동부제철 대주주 지분율을 보면 동부CNI가 11.23%, 김준기 회장과 장남 남호씨가 각각 7.12%, 7.39%를 보유하는 등 특수관계인이 36.94%를 갖고 있다. 이번 감자가 시행되면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1%대로 떨어져 김 회장은 동부제철에 대한 경영권을 잃게 된다.

채권단은 일반대출 5000억 원 수입 신용장 1억달러 규모의 신규자금도 지원한다. 기존 채무의 원금상환을 오는 2018년 12월31일까지 유예하고, 담보채권과 무담보채권의 금리는 각각 연 3.0%, 연 1.0%로 낮춰준다.

이밖에 채권단 보유 대출액 중 530억 원을 출자전환한다.

채권단은 이같은 정상화방안을 오는 23일 각 채권금융기관에 배포한 후, 이달말까지 의결할 계획이다. 이 방안은 의결권 보유기관이 전원 찬성해야만 가결된다. .

이날 회의에는 산업은행, 정책금융공사, 농협, 수출입은행, 신한, 하나, 우리, 외환, 기업은행 등 9개 금융기관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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