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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어디로?]①혁신전담관에 김건열

  • 2018.09.07(금) 11:26

산은 '2018 공공기관 혁신계획'
중점 과제는 '4차산업혁명 지원'
혁신성장추진단 운영…신산업 심사역 신설

산업은행이 최근 '2018 공공기관 혁신계획' 보고서를 발표했다. 산업은행은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 대기업 경쟁력뿐 아니라 성장기업과 신성장산업 육성까지 한국경제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빛이 나지 않는다. 성과는 정부 몫으로 돌아간다. '공'보다 '과'가 부각된다. 그럼에도 산업은행의 무게는 가볍지 않다. 스스로 혁신해야 하는 이유다. 산업은행 스스로가 설정한 혁신계획을 바탕으로 향후 가고자 하는 방향을 짚어본다. [편집자]
 

 

산업은행의 '2018 공공기관 혁신계획'를 보면 혁신전담관에 김건열 정책기획부문장을 지정했다. 이번 혁신계획을 주도할 김 부문장은 2016년 부행장급인 정책기획부문장에 선임됐다. 정책기획부문은 기획조정부, 재무기획부, 영업기획부 등을 운영하는 산은의 '컨트롤 타워'다. 기획조정부는 혁신추진 전담부서로 선정되며 혁신계획을 주도하게 됐다.

산은은 혁신안에 내부 목소리도 반영할 계획이다. 조직문화 혁신안을 찾기 위해 입행 3년 이상부터 차장급 이하 직원으로 구성된 청년위원 타운홀미팅을 진행한다.

이번 혁신안은 ▲산은 고유 업무의 공공성 제고 ▲대국민 서비스와 조직운영 혁신 ▲소득주도·일자리 중심 경제 선도 ▲혁신성장 뒷받침 ▲공정경제 기반 구축 ▲윤리경영 강화 ▲국민 참여·협력 확대 등 정부가 제시한 7가지 주요 추진 과제를 담고 있다.

 

▲ 혁신전담관을 맡은 김건열 정책기획부문장.


산은은 이중 '혁신성장 뒷받침'을 중점 추진 과제로 선정했다. 4차 산업혁명 분야 지원을 통해 산은이 혁신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것이다.

산은은 4차 산업혁명 관련 산업과 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을 지난해 9조6000억원에서 12조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성장지원펀드를 3년간 총 8조원 규모로 조성한다.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산은 내부에 'KDB혁신성장추진단'도 운영한다. 이 추진단은 혁신성장과 4차 산업혁명 관련 제도와 신상품을 기획하고 심사 방식을 개선할 계획이다.

 

단장은 양기호 혁신성장금융본부장이 맡았다. 산은 관계자는 "산은 내에 4차 산업혁명 유관 부서가 정기적으로 모여 제도와 심사방식을 논의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산은은 혁신기업을 심사할 '신산업 전담 심사조직'도 신설했다. 이 조직은 신산업에 적합한 혁신적인 심사 방법과 항목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대출 심사 부서는 자동차, 철강 등 분야별로 심사역을 두고 있는데 이번에 신산업을 전문적으로 볼 수 있는 심사역을 새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지난 6월 혁신계획을 수립, 지난달부터 혁신계획을 실행하고 있다. 내년 1~2월에는 혁신계획 이행여부를 점검하고 내년부터 '4차 산업혁명 지원 자금공급 평가지표'를 만드는 등 성과평가제도에 이행계획을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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