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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 신한금융투자에 6600억 출자 결정

  • 2019.05.10(금) 16:20

초대형IB 지정·단기금융업 인가 위해
"그룹 비은행 부문 수익확대 기여할 것"
지주, 상환우선주 방식 고민하다 우선주로 결론

신한금융지주회사(회장 조용병. 사진)가 자회사 신한금융투자에 66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신한금융지주는 10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고 1분기 결산실적 보고와 함께 신한금융투자에 대한 출자 승인을 결의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증자는 벤처·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부의 혁신성장 노력에 부응하고 모험자본 육성 강조와 업계의 대형화 추세 등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번 출자 결정으로 신한금융투자는 자기자본이 지난해말 3조3600억원에서 4조원으로 늘어나 초대형 IB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자본시장법상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진출도 가능해진다.

향후 금융위로부터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게 되면 자기자본의 200% 한도 내에서 만기 1년 이내의 발행어음이 허용된다. 지금은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세곳만 승인받은 상태다.

발행어음이 허용되면 증권사는 레버리지 규제를 받지 않고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조달을 용이하게 돼 유동성 확보를 통한 효과적인 성장기반을 확대할 수 있다.

이번 신한금융지주의 출자 재원은 신한금융지주의 자체 내부 유보자금과 2000억원 규모의 원화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충당할 예정이다. 이후 신한금융투자가 진행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 과정을 통해 올해 하반기 중으로 모든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증자 방식은 보통주가 아닌 우선주로 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신한지주는 그동안 상환우선주 방식을 유력하게 검토해왔다. 신한금융투자의 이번 증자가 초대형IB와 단기금융업 자격을 따기 위한 조건을 맞추기 위해 이뤄지는만큼 증자로 투입된 자금의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고민해왔다. 이에 따라 해당 자금의 자기자본이익률(ROE)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상환을 받을 수 있는 상환우선주를 유력하게 검토해왔다.

하지만 검토 과정에서 상환우선주로 증자할 경우 신한금융투자가 상환스케쥴 부담을 가져야 하고 혹시라도 상환 시점에 자기자본 충족 문제가 발생하는 '만약의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우선주로 결정했다. 상환우선주에 비해 신한금투에 대한 압박강도는 낮지만, 적어도 '자기자본이익률을 높여 배당을 많이하는 노력을 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것이 신한지주 의도로 풀이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증자는 대한민국 리딩금융그룹이라는 그룹의 위상에 걸맞게 신한금투를 최고의 자본시장 솔루션을 제공하는 초대형IB로  키우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비은행 부문 수익비중 확대를 통해 그룹의 조화로운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신한금융투자는 그룹의 자본시장의 허브이자 Key Player로서 더욱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GIB(글로벌사업), GMS(투자운용사업) 등 그룹 매트릭스 조직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IB 딜·자산 소싱을 통한 채널 대상 차별적 상품 공급도 가능해지며 벤처·창업·중소기업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초대형 IB 진입을 통한 경쟁력 강화로 추가적인 수익창출뿐 아니라 레버리지 비율 등 자본규제비율에 대한 재무적 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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