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자산을 지키고 금전적 이익을 제공했던 과거 역할을 넘어, 일상의 모든 영역을 케어하고 생애주기 전체의 금융을 지원하는 라이프 플랫폼으로 확장해야 한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1일 창립 21주년 기념식에서 '신한의 미래'에 대한 포부를 이렇게 밝혔다.
조 회장은 신한이 갖춰야 할 미래 모습으로 고객, 압도적 포트폴리오 경쟁력, 차별화된 문화와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 금융의 역할을 넘어 고객의 일상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확장할 것"이라며 "이미 안정적인 시장 경쟁력을 갖춘 은행과 카드사뿐만 아니라 모든 그룹사가 각자의 영역에서 일류의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신한금융는 지난 6월 신한EZ손해보험을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은행, 카드, 증권, 보험, 자산운용 등 금융업 전반에 걸친 사업 영역을 완성했다. 조 회장은 "15개 그룹사를 갖춘 항모 전단이 됐다"며 "균형 잡힌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통해 초격차의 종합금융 그룹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모든 그룹사가 각자의 영역에서 일류의 경쟁력과 적극적인 소통과 협업을 통해 '초격차 종합금융 그룹' 달성을 다짐해 달라고 당부했다. 직원들에게는 창의성과 주도성을 발휘하는 셀프 리더십을 활용해 차별적인 문화와 역량을 완성해달라고 주문했다.
조 회장은 마지막으로 신한의 미래 비전에 대해 "미래 신한이 향하는 궁극적인 모습은 공감과 상생의 금융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라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일상의 기준으로 삼아 공정성과 다양성을 지키자"는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