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 검색

금융그룹 회장들, 하반기 핵심키워드 '조직문화'

  • 2019.07.22(월) 17:55

하반기 전략회의 갖고 성과·방향 점검
'혁신적 조직문화'와 '협력을 통한 시너지' 강조
빠른 변화에 대응하고 지속성장 위해

금융그룹을 이끌고 있는 금융지주 회장들이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조직문화'를 강조해 주목받고 있다.

올해 초 핵심 경영전략으로 '디지털·글로벌·비은행사업 강화'를 제시했던 회장들은 이같은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조직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 윤종규KB금융지주 회장.

◇ 금융지주 회장들, '혁신'과 '협력'을 강조한 이유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회장, 김광수 농협금융지주회장 등은 최근 상반기 경영성과를 분석하고 하반기 경영전략을 점검하는 전략회의를 열었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이번주 중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갖는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지난 5일 그룹 경영진들과 워크샵을 통해 '금융업 전망과 KB에 대한 시장의 기대'라는 외부 특강을 듣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종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직원들의 혁신사례를 공유하고 '젊고 역동적인 혁신문화'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KB금융 관계자는 "바이오인증, 손으로출금 서비스, 리서치 챗봇 등 혁신사례를 공유하고 그룹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지난 12일 상반기 경영성과 분석회의를 열고 향후 미래성장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에 대해 토의했다.

김광수 회장은 회의에 앞서 신사업 추진과 프로세스 개선에 기여한 직원들을 특별시상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 발굴에 대한 조직문화 확산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지난 18일 확대 경영회의를 갖고 하반기 전략을 논의했다. 통상 신한금융지주는 계열사 CEO들이 참석하는 경영회의를 개최하는데 이번 경영회의는 CEO뿐만 아니라 사업본부장, 임원, 비상무 이사 등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조용병 회장은 "하반기에도 전력투구를 해달라"며 "(결과에 따른)신상필벌을 명확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회의에 참석했던 한 임원은 "신상필벌은 단순히 계열사의 이익을 끌어올리라는 의미가 아니다. 계열사 간 시너지를 통해 그룹 전체의 성장을 고민하라 하신 것"이라며 "특히 이를 위해 조직의 역량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할 것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지난 19일 하반기 경영전략 회의를 열고 "그룹체제에서는 각 계열사의 자체 경쟁력과 협업 시너지가 모두 중요하다"며 "전 임직원이 결속과 화합으로 동반질주해 성과를 창출해달라"고 당부했다.

하반기 금융지주 회장들이 임직원에게 강조한 메시지는 '혁신적인 조직문화'와 '조직간, 계열사간 협력을 통한 시너지'로 정리된다.

우선 금융의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금융사들의 조직문화도 변해야 한다는 인식에 따라 '혁신'이 강조됐다.

한 금융지주사 관계자는 "금융지주 계열사들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결국 조직원들이 이를 뒷받침 해줘야 한다"며 "그동안 금융사들이 수평적인 조직문화 도입, 애자일 조직, 매트릭스 체제 등을 도입했지만 직원들 스스로가 '혁신'해야 한다는 인식없이는 지속성장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 아니겠느냐"고 풀이했다.

'조직간, 계열사간 협력을 통한 시너지'를 강조한 것은 대부분 금융그룹이 은행에서 수익의 대부분을 내고 있는 상황에서 성장을 위해서는 비은행 사업강화, 계열사간 시너지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산업이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비은행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원스톱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니버셜 뱅킹'으로 도약해야 한다는 것.

이에 따라 금융그룹들은 퇴직연금, 글로벌, IB 등 그룹의 핵심사업에서 계열사간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매트릭스 조직'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