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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인력 영입에 스타트업 공략까지…롯데카드 '잰걸음'

  • 2020.09.18(금) 16:32

플랫폼 인공지능 전문가 영입
스타트업 특화 카드도 내놔

롯데카드의 경영행보가 발빠르다. 지난해 사모펀드에 인수된 이후 기존 임원이 나가고 새로운 임원이 들어오는 과정 속에서 빈 자리가 생기면 재빠르게 외부 인력을 영입해 충원하고 있다. 롯데그룹에서 나왔지만 협력관계는 유지하면서 스타트업과 새로운 관계구축에 나서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 리더십 빈틈 없다…잇따른 임원 영입

최근 롯데카드는 원만호 전 밸런스히어로 부사장과 고영현 전 애자일소다 대표컨설턴트를 각각 디지털사업부문장과 BDA부문장으로 영입했다고 공시했다. 두 신임 부문장의 직책은 모두 상무보에 해당한다.

이번 영입은 기존 인력이 빠지면서 생긴 공석을 메우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해당 직책을 맡았던 기존 임원들이 지난 6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잇따라 우리카드로 이직하면서 임원 리더십에 공백이 생겼다.

원 부문장은 그간 플랫폼 사업에 주력해왔다. 카이스트 재료공학 석사를 마치고 네이버와 현대카드 등에서 주로 플랫폼 기획 업무를 이끌어왔다. 지난해 핀테크 스타트업 밸런스히어로에 합류해 최근까지 부사장으로 일했다.

고 부문장은 인공지능 분야에 조예가 깊다. 포항공대 산업공학 박사인 그는 삼성카드 비즈애널리틱스 팀장과 넥스클라우드 연구소장 등을 지냈다. 최근까지 인공지능 솔루션 기업 애자일소다에서 대표컨설턴트 직을 맡았다.

두 부문장이 맡는 직책은 롯데카드 마케팅디지털 본부 내 핵심으로 꼽힌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11월 초 조직 전체를 경영전략본부, 금융채권본부, 마케팅디지털본부, 영업본부 등 4개 본부 체계로 재편해 운영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결제시장 업권 간 장벽이 낮아지면서 타 업권 인재를 영입하는데 카드사도 적극적"이라며 "외부에서 충원한 인재가 기존 조직과 얼마나 잘 어우러져 성과를 내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 새로운 카드시장 발굴…새영역 공략 

롯데카드는 상품 출시에도 적극적이다. 지난달 초 로카 시리즈를 선보인 데 이어 최근에는 롯데백화점과 롯데면세점 등 롯데그룹 계열사 서비스 이용 시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는 롤라카드도 출시했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10월 MBK파트너스를 최대주주로 맞이하며 롯데그룹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지분 20%를 갖고 있는 롯데쇼핑과 협력을 통해 롯데그룹 계열사와 영업적 거래 관계는 그대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신한카드에 이어 스타트업에 특화한 법인카드도 선보였다. 핀테크 스타트업 고위드가 구축한 데이터 평가 시스템을 발급 심사 과정에 도입한 뒤 고위드가 실시간 금융 정보를 제공하면 카드사가 여신한도를 부여하는 구조다.

해당 상품을 통해 재무 증빙이 어려운 초기 스타트업도 카드를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은 어느정도의 부담을 안아야 하는 만큼 롯데카드의 적극성이 없었다면 불가했다는 것이 공통된 설명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기업가치 산정에는 인적자원과 성장가치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된다"며 "최근 롯데카드의 행보에는 향후 몇년 안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하는 대주주 입장이 반영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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