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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은행장, 미래형 뱅킹 시스템에 '올인'

  • 2021.01.21(목) 12:05

3천억 투입해 새 시스템 구축
"디지털 전환에 조직 명운 달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2019년 취임 이후 은행의 디지털전환에 주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에 3000억원을 투입해 미래형 디지털 뱅킹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2019년 취임 이후 은행의 디지털전환에 주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에 3000억원을 투입해 미래형 디지털 뱅킹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신한은행은 총 3000억원을 투자해 미래형 디지털 뱅킹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업명은 미래를 상징하는 '더 넥스트(The NEXT)'로 정했다. 앞으로 3년6개월간 고객경험, 업무환경, 인프라 현대화 등에 자원을 집중 투입해 디지털시대에 최적화한 뱅킹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결정은 디지털 전환을 생존의 필수조건으로 여기는 진옥동 행장의 의지가 반영됐는 게 신한 내부의 평가다.

케이뱅크·카카오뱅크 등 1세대 인터넷전문은행의 등장에 이어 올해는 핀테크업체인 토스가 은행업에 진출한다. 여기에 네이버·카카오 등 빅테크들이 간편결제를 무기로 금융시장을 무섭게 파고들면서 이들과 경쟁해 이길 수 있는 새로운 뱅킹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진 행장은 올해초 신년사에서도 "디지털 전환의 성공에 조직의 명운이 달렸다"면서 "신한이라는 브랜드가 시장을 앞도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과감한 도전을 이어가자"고 강조했다.

신한은행은 우선 고객이 영업점과 비대면 채널의 구분 없이 일관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영업점-신한 쏠(SOL)-고객상담센터를 잇는 통합시스템을 구축한다. 특정채널에서 다른 채널로 넘어갈 때 거래와 상담이 막힘없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언제 어디서나 고객응대가 가능한 새로운 업무 플랫폼도 도입한다.

특히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등 데이터 기반 사업을 위해 데이터 관리정책과 기준을 정비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의 추적과 관리가 가능한 데이터 네비게이션을 구축하고 데이터 활용과 분석환경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더 넥스트 사업을 통해 디지털에 최적화된 미래 은행의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 중심의 디지털 뱅킹 시스템 전환으로 디지털 전환의 속도와 품질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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