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해 인공지능(AI) 사업을 총괄하는 통합AI센터(AICC) 센터장에 삼성에스디에스 출신 디지털 전문가를 영입했다. 이로써 지난해 말 진옥동 은행장(사진) 주도로 신설된 디지털혁신단의 리더 3인이 모두 외부 전문가로 채워졌다.
신한은행은 19일 AICC센터장에 삼성SDS AI선행연구Lab장을 지낸 김민수 센터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민수 센터장은 KAIST에서 데이터마이닝을 전공하고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삼성SDS AI선행연구소 부서장으로 AI 기술 연구 및 관련 사업을 이끌어 왔다.
김 센터장은 제조, 의료, 물류, 금융 등 다양한 산업군을 대상으로 딥러닝, 강화학습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사업화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자연어 처리 기반 텍스트 분석 개발, 딥러닝 기반 분류 모델 및 추천 모델 개발 등의 분야에 높은 이해도와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다.
신한은행은 AI 분야에 대한 꾸준한 투자 및 연구 개발을 위해 전문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혁신과 기술 내재화를 이끌어나갈 77년생의 젊은 부서장 영입을 결정했다.
진옥동 은행장은 지난 12월 은행장 직속 디지털혁신단을 신설하고 김혜주 상무와 김준환 상무(Data Unit 총괄)를 영입한 바 있다. 이번 김 센터장 영입으로 디지털혁신단 리더를 모두 외부 전문가로 중용해 디지털 전환 추진 속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마이데이터 유닛(MyData Unit) 총괄인 김혜주 상무는 삼성전자 마케팅팀 CRM 부장을 거쳐 KT에서 AI/빅데이터(Bigdata) 사업본부 AI/Bigdata 융합사업 담당 상무를 지냈다. 데이터 유닛(Data Unit)을 이끄는 김준환 상무는 삼성전자 글로벌기술센터 수석연구원을 지낸 후 신한은행에 합류하기 전까지 SK C&C 플랫폼1그룹 상무를 역임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신기술 내재화와 더불어 개방과 혁신의 관점에서 외부 전문 인재 영입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다양한 경험을 가진 내외부 인재들이 시너지를 바탕으로 금융을 혁신하고 디지털 전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